[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 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항만 배후단지에 상업, 금융, 전시ㆍ판매, 관광 등 다양한 도시 기능 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31일 인천항만공사에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인천항과 평택ㆍ당진항, 부산항 광양항 등 4개 항만배후단지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하는 ‘제2차 항만배후단지 종합계획’을 지난 30일 변경 고시했다.
이는 항만물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 기업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비즈니스 환경 조성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항만 배후단지 일부 구역에 상업, 주거, 관광시설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변경 내용은 당초 오는 2020년까지 2700만㎡에 도시기능시설이 들어갈 수 있던 항만 배후단지의 공급면적이 3000만㎡로 확대된다.
인천항의 경우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 45만1000㎡ 규모가 지정됐다.
평택ㆍ당진항은 내항 준설토 투기장 162만3000㎡ 등이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2종 배후단지로 지정됐다.
화물 조립이나 가공, 제조시설 등 물류기능 중심인 1종 항만배후단지와 달리, 2종 항만배후단지는 1종 항만배후단지를 지원하는 업무ㆍ상업ㆍ주거시설 등의 입주가 가능하다.
이번 종합계획 변경으로 향후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엔 상업, 주거, 관광시설 등 각종 복합 시설이 자리잡을 전망이다.
또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를 중국 관광객 등 국제 여객과 도시민을 위한 쇼핑, 엔터테인먼트가 복합된 수변 관광ㆍ레저공간도 조성된다.
이밖에 평택ㆍ당진항에는 자동차 전시시설과 해양레저단지를 만들기 위해 해양관광 시설 도입에 박차를 가한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해당 부지에 대한 개발계획 변경 고시에 이어 이번에 해수부의 종합계획 변경 고시로,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는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