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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인뱅 도전’ 우리은행 컨소, 변수 맞나…인가기준 ‘주목’
[헤럴드경제=강승연·정호원 기자]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에 착수하면서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계속되고 있다. 내부통실 부실 등으로 제재가 이뤄지게 되면 인가 과정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와 관련해 조만간 금융위원회가 내놓을 인가 기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번 주부터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에 대한 사전검사를 진행한 뒤 다음 달 정기검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당초 내년으로 예정된 정기검사였지만,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정대출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일정이 앞당겨졌다. 금감원은 계열사 전반을 대상으로 부정대출 의혹 등 여신 취급, 내부통제 체계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앞서 금감원이 확인한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우리은행 대출은 616억원 규모로, 이중 350억원이 특혜성 부당대출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캐피탈&middo
2024-09-2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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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사금융 피해·상담 신고 3년 새 75% 급증
[헤럴드경제=정호원·김광우 기자] 금융위원회가 ‘최근 불법사금융 척결 및 대부업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지난해 불법사금융 피해·상담 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상담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상담 건수는 6944건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20년 7351건▷2021년 9238건▷2022년 1만 350건 ▷2023년 1만2884건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2023년의 경우 2020년 대비 신고·상담 건수가 75.4%나 급증했다. 유형별로는 미등록대부와 고금리로 인한 신고·상담건수가 전체 68%에 달했다. 그중 고금리 수취 피해는 2020년 대비 지난해 185% 증가해 개선책 필요성이 제기됐다. 윤 의원은 정부안에 대해 “반사회적 불법 대
2024-09-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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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세밀하지 못한 메시지 죄송…당국 간 이견 없다”
[헤럴드경제=강승연·정호원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은행 가계대출 관리방안에 대한 금융위원회와의 ‘엇박자’ 논란에 대해 “당국 부처 간 이견은 없다”며 수습에 나섰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 중구 은행회관에서 18개 은행장과 가계대출 관련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가계대출 엄정 관리에 대해 정부 기조는 변함 없다. 은행 각자의 계획과 포트폴리오 운영과 관련해 적절한 자율적인 여신사업을 통해서 기조가 유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은행마다 (가계대출)상품 운영이 들쭉날쭉하다”며 은행별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에 따른 실수요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시사했던 발언에서 한 발짝 물러나 은행의 자율적 대출관리를 용인하겠다는 취지다. 그는 “가계대출 관리와 관련해서 세밀하게 입장과 메세지를 내지 못한 부분과 은행, 창구에서 직접 업무
2024-09-1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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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먹어도 달러” 가치 급락에도 달러 수요 ‘연중 최고’…‘엔테크’는 지는 해?[머니뭐니]
[헤럴드경제=김광우·정호원 기자] 주요 은행 달러예금에 올 들어 가장 많은 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달러 가치가 8개월 만에 최저점을 기록하는 등 약달러 현상이 이어졌음에도, 지속해서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반면 ‘엔테크’ 열풍이 주도했던 엔화예금 증가 추이는 감소세로 전환하며,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기준금리 인상으로 엔화 가치가 급등하며, 차익 실현 자금이 대거 빠져나간 영향이다. 돌연 급증한 ‘달러 예금’…안전자산 수요↑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달러예금 잔액은 633억8900만달러로 지난 7월 말(575억6700만달러)와 비교해 58억2200만달러(10.1%)가량 급증했다. 이는 올 들어 최대 증가폭에 해당한다. 이로써 달러예금 잔액은 지난해 12
2024-09-0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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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못파는 은행들, 대신 ‘이것’ 판다[머니뭐니]
[헤럴드경제=홍승희·정호원 기자]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편입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이후 은행권의 투자상품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주요 은행들은 퇴직연금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갈수록 낮아지는 예금금리 탓에 수익률 높은 상품을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점점 강화하고 있어, 비교적 안전한 자산을 팔아야 하는 은행의 입장까지 동시에 충족하는 상품으로 은퇴시점에 따라 위험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가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29일 헤럴드경제가 집계한 지난 7월 말 기준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의 TDF 판매잔액은 6조6882억원으로, 지난 12월 말(5조3149억원) 대비 25.84%나 급증했다. TDF 판매잔액이 가장 많은 국민은행은 지난달 기준 판매잔액이 2조원을 상회했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시점을 고려해 생애주기별로 자산을 배분해주는 상품으로, 가입자가 스스로
2024-08-3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