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까지 가계대출 계속 조인다…전세대출 제한 연장·주담대 만기 축소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은행들이 연말까지 대출 억제 대책을 지속 추진한다.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고는 있지만,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계속 조이며 총량관리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내부 회의를 거쳐 '임대인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취급 제한' 조치를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9월 3일 KB국민은행은 갭 투자(전세를 낀 주택매입)를 막고 실수요 위주로 대출하기 위해 이 조치를 실행하면서 10월 말까지 한시적 운영을 예고했다. 하지만 가계대출 총량 관리 측면에서 아직 가계대출 수요 억제 조치를 완화하기 이르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주요 4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은행) 가운데 하나은행만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NH농협은행은 다음 달 1일부터 한시적으로 주택담보대출 만기를 최대 40년에서 30년으로 축소해 운용하기로 했
2024-10-31 10:07
-
청년 100명 만난 슈카…금융위 ‘금융습관 토크콘서트’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금융위원회는 지난 30일 ‘청년, 금융을 나답게’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금융교육에 관심이 있는 청년 100명과 유명 경제·시사 유튜버인 ‘슈카월드’(이하 슈카)가 함께해 청년에게 필요한 금융습관과 이를 형성하기 위한 금융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그간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2024년도 ‘제1차 금융교육협의회’에서 의결된 청년 금융교육 캠페인 추진방안에 따라 청년층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청년, 금융을 나답게’ 캠페인을 진행 해왔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위 캠페인의 일환으로, 금융지식에 대해 배우면서도 청년이 평소 갖고 있는 금융생활 상의 어려움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는 장으로 역할했다. 토크콘서트 1부 순서는 ‘청년에게 꼭 필요한 금융습관’을 주제로 하는
2024-10-31 08:00
-
“딱! 연봉만큼만 대출해드려요” 우리은행, 신용대출 연소득 내로 제한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우리은행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일부 신용대출 상품 한도를 연 소득 범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다음 달 1일부터 신용대출 9종의 차주별 대출 한도를 연 소득의 최대 150∼200%에서 100% 이내로 제한한다. 대상 상품은 우리 WON하는 직장인 대출, 우리 주거래직장인 대출, 우량 협약기업 임직원대출(PPL), 우리 WON 갈아타기 직장인대출, 우리 WON 플러스 직장인대출, 우리 스페셜론, 첫급여 신용대출, 씨티대환 신용대출, 기업체임직원 집단대출 등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신규·증대 시 차주별 최대 대출 한도를 연 소득 범위 이내로 제한한다"며 "결혼예정자, 장례, 출산, 수술·입원의 경우 영업점을 통한 증빙자료 제출 시 기존과 동일한 대출한도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25일부터 신용대출 갈아타기 상품의 우대 금리를 1.0
2024-10-30 17:14
-
금융위원장 “내년에 중도상환수수료 절반으로…전세대출DSR적용은 신중히”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가계대출을 다른 은행으로 갈아탈 때 지불하는 ‘중도상환수수료’가 내년부터 절반 수준으로 조정되도록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가계대출 관리를 두고 금융위원회와 국토교통부의 의견이 ‘딴판’이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30일 월례 간담회를 가지고 “중도상환수수료에 실비용만을 반영하는 조치가 내년부터 시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대출 약정 만기일 이전에 원금을 조기 상환할 때 금융기관이 부과하는 수수료를 의미한다. 지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이 중도상환수수료를 최소한의 실비용만 부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 위원장은 “(중도상환으로 인한)은행들의 실제 비용이 얼마인지 시뮬레이션 결과를 잠정적으로 받아보니 현재 수준보다는 대략 한 절반정도 내릴 수 있겠다는 결론을
2024-10-30 15:00
-
청년 사업자, 내일부터 최저 3.6% 금리에 1200만원 대출 가능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내일부터는 청년 사업자도 1인당 3.6~4.5% 금리로 최대 1200만원까지 빌려주는 햇살론유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햇살론유스 지원 대상 확대를 오는 31일부터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햇살론유스는 저소득 청년층의 자금애로 완화를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지난 2020년부터 운영하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이다. 출시 이후 올해 9월말까지 약 40만3000건, 1조3197억원을 공급하여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대학생·미취업청년·사회초년생 등을 지원했다. 이번 조치는 햇살론유스의 지원대상을 확대하여 정책지원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그간 미취업 청년 또는 중소기업 재직 1년 이하의 사회초년생 청년만 이용할 수 있었던 햇살론유스를 창업 후 1년 이내의 저소득 청년 사업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대상을 확대하는 것이다. 저소득 청년 사업자 지원 기준은 보증신청일 기준으로 창업(개업) 1년 이내이면서 연소득
2024-10-30 12:00
-
5대 금융지주, 3분기 누적순익 16조원 돌파[머니뭐니]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5대 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익이 16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 불완전판매, 대규모 손실 등 각종 금융사고에도 끄떡없는 성적표를 내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의 지난 3분기 기준 누적 당기순익은 16조580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5조6559억원) 대비 5.9% 성장했다. 1조원 가까이 불어난 수치다. 5대 지주는 일제히 누적 당기순익이 성장했다. 가장 높은 당기순익을 시현한 KB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0.4% 성장한 4조395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이 줄어드는 등 이자이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다각화된 비은행 포트폴리오로 인해 비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7.9% 증가한 1조3414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 상반기 홍콩 ELS 배상을 위해 대규모로 적립된 충당부채가 다시 환입되는
2024-10-30 09:30
-
하나금융, 3분기 누적순익 3조2254억…전년 比 8.3% ↑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8.3%(2475억원) 증가한 3조2254억원의 누적 당기순익을 시현했다고 29일 밝혔다. 손님 기반을 확대하고 비이자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하나금융그룹은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는 등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실적발표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3분기에만 전분기 대비 11.8% 증가한 1조1566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감소했지만 비이자이익이 증가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누적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6조577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누적 비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6.4% 증가하는 등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했다. 특히 3분기 누적 수수료이익은 1조54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하며 그룹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으며, 이는 ▷은행의 IB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 및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
2024-10-29 14:26
-
2금융권 10월 가계대출 1조 넘게 증가
제 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이달 들어 1조원 넘게 늘었다. 은행권이 가계대출을 틀어막기 시작하자 수요자들이 자금을 상호금융 및 저축은행에서 끌어오는 ‘풍선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올해 들어 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지속적으로 줄었지만, 한 해의 막바지에 접어들어 잔액이 들썩이기 시작하자 금융당국은 강한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제2금융권 풍선효과 본격화하나...상호금융 집단대출이 증가세 견인=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1조원을 넘어섰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상호금융은 주택담보대출, 보험사는 약관대출, 그리고 여전사는 카드론을 중심으로 2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이 1조원 넘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상호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새마을금고의 집단대출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신규 입주단지에 공급되는 중도금대출과 잔금대출이 증가분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10-29 11:26
-
금융위원장 매달 기자간담회 연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적극적인 소통을 예고하고 나섰다. 업계에서는 그간 이복현 원장이 수장으로 있는 금융감독원에 가려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약화됐던 금융위원회를 다시 ‘원상복귀’시켜놓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가계대출 등 각종 사안에 대해 금융당국의 통일된 메시지를 내놓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김병환 위원장은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는 지난 달 취임 44일째를 맞아 개최한 첫 기자간담회 이후 48일만이다. 취임 100일을 앞둔 일회성 간담회로 읽혀질 수 있으나, 김 위원장은 정기 간담회로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자 간담회 취지에 대해 “매달 진행되는 월례 간담회 성격”이라며 “앞으로 매월 진행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금융위원장의 월례간담회를 두고 ‘낯설다’고 평가한다. 그간 공식적
2024-10-29 11:26
-
제2금융권 이번달 가계대출 결국 1조 넘게 늘었다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이달 들어 1조원 넘게 늘었다. 은행권이 가계대출을 틀어막기 시작하자 수요자들이 자금을 상호금융 및 저축은행에서 끌어오는 ‘풍선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올해 들어 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지속적으로 줄었지만, 한 해의 막바지에 접어들어 잔액이 들썩이기 시작하자 금융당국은 강한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제2금융권 풍선효과 본격화하나…상호금융 집단대출이 증가세 견인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1조원을 넘어섰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상호금융은 주택담보대출, 보험사는 약관대출, 그리고 여전사는 카드론을 중심으로 2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이 1조원 넘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상호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새마을금고의 집단대출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신규 입주단지에 공급되는 중도금대출과 잔금대출이 증가분의 대부분
2024-10-29 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