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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아파트 이 구멍 정체에 놀랐다…기관총 거치구였다 [부동산360]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을 따라 늘어선 고가 한강변 아파트 단지엔 숨겨진 비밀이 있다. 아파트 계단실 곳곳엔 네모난 구멍을 뚫은 창문이 있는데, 몸을 숨긴 채 기관총을 쏠 수 있는 총안(銃眼)이다. 아파트 주민도 “존재조차 몰랐다”고 말하는 기관총 포대는 40여년 전 아파트 설계 단계에서 서울 방어 개념으로 도입됐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은 1970년대 강남 개발 바람을 타고 생겨난 강남 최초 부자 동네다. 과거 일제 강점기 때부터 배밭 등 과수농업 지역이었던 이곳은 개발이 시작되자 현대·한양·청담삼익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한강변 주거 지역으로 변모했다. 이 시기에 지어진 한강변 아파트에는 공통점이 있었는데 바로 군사 작전을 고려해 설계됐다는 것이다. 아파트 시대가 본격화될 무렵 한반도 긴장은 최고조로 높아져 있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8년 김신조 일당의 청와대 습격 시도와 울진·삼척
2024-10-1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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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63빌딩 ‘퐁피두 서울’, 밤낮으로 ‘빛의 예술’ 물결친다 [헤럴드디자인포럼 2024]
[헤럴드경제=이정아·박로명 기자] 서울 여의도 63빌딩(현 63스퀘어)에 들어서는 ‘퐁피두센터 서울’의 윤곽이 최초 공개됐다. 8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열린 ‘헤럴드디자인포럼 2024’에 연사로 참석한 세계적인 건축거장 장 미셸 빌모트(Jean Michel Wilmotte)는 이날 헤럴드경제와 만나 “퐁피두센터 서울은 물결 모양의 새하얀 간유리(불투명유리)로 된 건축물”로 “특수한 파사드 기술을 활용해 밤낮으로 빛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한 퐁피두센터 서울은 63빌딩 지하부터 지상 4층까지 저층부 1000여 평에 조성되는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 분관이다. 설계를 맡은 빌모트는 프랑스 건축의 상징적 인물로 건축가이자 도시계획가, 디자이너로 명성을 자랑한다.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퐁피두센터 서울은 파리 퐁피두센터와 공통점을 가지
2024-10-1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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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한양2차 재건축 조합원...같은 평형 분양받아도 3억부담
서울 송파동 송파 한양2차 아파트(조감도) 전용면적 84㎡ 한 채를 보유한 조합원이 같은 면적대 아파트를 분양받았을 때도 3억4000원의 추정분담금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은 “아파트 전체 가구 수를 줄이고 중대형 평형을 늘리면서 주변 재건축 단지 수준으로 분담금이 책정됐다”고 밝혔다. 10일 한양2차 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 고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한양2차아파트는 최고 29층 1346가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1984년 12층 744가구 규모로 지어진 이 단지의 용도지역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적률 300% 이하를 적용받아 신축 단지로 조성된다. 송파구청은 다음달 4일까지 주민공람을 거친 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정비계획을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계획안에서 이목을 끄는 건 조합원 추정 분담금이다. 전용면적 84㎡를 소유한 조합원이 같은 공급 면적(전용 84㎡)을 분양받았을 때 추정 분담금은 3억4423만원으로 계산됐다.
2024-10-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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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평 아파트 받아도 3.4억 낸다…송파 한양2차 정비계획 나왔다 [부동산360]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서울 송파동 송파 한양2차 아파트(조감도) 전용면적 84㎡ 한 채를 보유한 조합원이 같은 면적대 아파트를 분양받았을 때도 3억4000원의 추정분담금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은 “아파트 전체 가구 수를 줄이고 중대형 평형을 늘리면서 주변 재건축 단지 수준으로 분담금이 책정됐다”고 밝혔다. 10일 한양2차 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 고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한양2차아파트는 최고 29층 1346가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1984년 12층 744가구 규모로 지어진 이 단지의 용도지역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적률 300% 이하를 적용받아 신축 단지로 조성된다. 송파구청은 다음달 4일까지 주민공람을 거친 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정비계획을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계획안에서 이목을 끄는 건 조합원 추정 분담금이다. 전용면적 84㎡를 소유한 조합원이 같은 공급 면적(전용 84㎡)을 분양받았을 때 추정 분담금은 3억
2024-10-0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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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미셸 빌모트, “63빌딩 ‘퐁피두센터 서울’, 밤 밝히는 ‘라이트 박스’로 재탄생” [헤럴드디자인포럼 2024]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서울의 유일한 황금색 건축물이자 랜드마크인 63빌딩은 ‘퐁피두센터 서울’이 개관하면 서울을 알리는 표지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저층부를 80㎝ 크기의 유리 모듈을 활용해 설계해 낮에는 햇빛을 흡수하고, 밤에는 빛을 발산하는 일종의 ‘라이트 박스’로 재탄생 시킬 것입니다.” 세계적인 건축가인 장 미셸 빌모트(Jean Michel Wilmotte)는 8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열리는 ‘헤럴드디자인포럼 2024’에 연사로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설계로 유명한 빌모트는 2025년 10월 개관을 앞둔 퐁피두센터 서울 분관 설계 작업도 맡았다. 프랑스 퐁피두센터는 미국의 뉴욕현대미술관(MoMA), 영국의 테이트모던과 함께 세계 3대 현대미술관으로 꼽힌다. 그는 서울 여의도 63빌딩 지하부터 지상 4층까지 1000여평의 공간을 리모델링해 분관을 설치하는 작업을 책임
2024-10-0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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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다시 안 팔려요!…집 주인 교체 19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부동산360]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지난달 매매에 따른 부동산 소유권 이전등기 건수가 1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집값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된데다, 정부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적용 등 대출 규제를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집합건물·토지·건물 등을 매매 목적으로 한 소유권 이전등기 횟수는 지난달 10만9515건을 기록했다. 전월(12만8958건) 대비 15.08%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11만9399건)과 비교해도 8.28% 감소한 수치로, 2023년 2월(10만9402건) 이후 19개월 만에 최저치다. 올해(1월~9월) 소유권 이전등기 규모는 118만3604건으로 집계됐다. 만일 연말까지 비슷한 흐름이 지속되면 역대 최저였던 2023년(154만6996건)을 밑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간 부동산 매매등기 건수가 150만건 아래로 떨어진 것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2024-10-0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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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1만가구 물량폭탄에도 고공행진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장 영향 때문에 전세 가격이 떨어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올랐네요. 고덕그라시움 전용 59㎡가 신고가인 15억8500만원에 거래될 만큼 매매가도 많이 오른 상황입니다.”(고덕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단군 이래 최대의 재건축 사업으로 불리는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입주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근 신축 대단지들의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통상적으로 대단지 입주시기에는 물량이 급증하며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이 빠지거나 입주권이 급매로 풀리기도 한다. 그러나 과거와 같은 ‘입주 대란’기미는커녕 오히려 인근 주요 단지에선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전세 가격도 오르고 있는 분위기다. 인근 중개업소들은 최근의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아파트라는 뜻의 신조어)’트렌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2024-10-0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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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욱 “‘돈 없어 집 포기 2030 계좌 이민 떠난다…상급지 갈아타기는 처절한 생존전략” [머니페스타]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지금 한국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해외로 돈을 보내는 ‘계좌이민’ 시대입니다. 해외로 이민갈 필요 없이 클릭 한 번으로 해외주식을 살 수 있습니다. 국가의 미래 현금 흐름을 평가하는 것이 환율인데, 갈수록 원화 경쟁력이 약해질 것이란 생각에서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높은 주택가격으로 초저출산이 지속되면서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상욱 명지대 겸임교수 겸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는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더 플라츠’에서 열린 ‘헤럴드 머니페스타 2024’에서 이 같이 밝혔다. 건설·부동산 애널리스트 출신의 부동산 전문가인 채 대표는 이날 ‘인구 소멸과 부동산의 미래’란 주제로 초저출산에 따른 부동산 시장 변화와 자산시장 미래와 대응에 대해 강연했다. 채 대표는 계좌이민의 원인을 출산율로 봤다. 그는 “한국 합계 출산율이 0.7명
2024-10-0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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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너무 비싸게 파는 거 아니야?” 알고보니 절반이 땅값이었다 [부동산360]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최근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에서 땅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인상 폭이 커진 상황에서 땅값까지 오르면서 당분간 수도권 분양가 고공행진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7월에 이어 8월에도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에서 대지비(땅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기록했다. 지난달 보합을 나타냈지만 HUG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다.분양가 중 대지비 비율은 매달 HUG의 분양보증을 받은 30가구 이상의 민간아파트를 전수 조사한 것이다. 그동안 수도권 연 평균 대지비 비율은 40%대에 머물렀다. 2019년 42%, 2020년 45%, 2021년 40%, 2022년 45%, 2023년 42%로 등락을 반복했으나 50%를 넘어섰던 적은 없었다. 지난 1월 49%까지 올랐다가 4월 42%, 5월 38%를 기록해 하락하는 듯하더니 6월 47%, 7월 50
2024-09-2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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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안 한 게 죄입니까?” 청약통장 버리는 젊은이들 [부동산360]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주변에 신혼부부에 아이가 있어도 청약 떨어지더라고요. 결혼 안한 사람은 가망 없겠더라고요. 20살 때부터 매월 10만원씩 10년 이상 청약통장에 부었는데 결국 해지하고 아파트 매매했어요.”(30대 직장인 김 모씨) “월 납입 인정액 25만원으로 상향한다고 하지만 저축 금액 늘리는 게 부담됩니다. 민간 분양이 대다수인데 공공주택 분양만 바라보고 기다리기 힘들어요. 차라리 빨리 돈 모아서 아파트 매수하는 게 빠를 것 같아요.” (30대 직장인 윤 모씨) 최근 고분양가에 과열 경쟁까지 겹치면서 ‘청약 무용론’이 힘을 얻고 있다. 청약통장 가입자가 1년 새 36만명 감소했을 정도다. 정부가 실수요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청약통장 납입 인정액 상향, 금리 인상 등 혜택을 늘리면서 청약통장을 해지하려는 행렬을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주택청약저축(청약통장) 보유자의 혜택을 늘리
2024-09-28 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