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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내년 11월부터 ‘채권 선진클럽’으로…세계국채지수 편입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World Government Bond Index)에 편입됐다. 2022년 9월에 관찰대상국 지위에 오른지 4번째 도전 만에 이뤄낸 결과다. WGBI는 블룸버그-바클레이스 글로벌 국채지수(BBGA), JP모건 신흥국국채지수(GBI-EM) 등과 함께 전 세계 채권 기관투자자가 추종하는 채권지수다. 한국은 지난 2002년 BBGA에 이어 이번에 WGBI에도 포함된다.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8일(현지시간) 채권국가분류 반기리뷰에서 한국을 WGBI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편입 여부가 결정된 것으로, 1년 유예기간을 거쳐 실제 지수 반영 시점은 내년 11월부터다. 내년 11월부터 1년간 분기별로 편입비중이 단계적으로 확대된다.발행한 지 오래되지 않아 발행잔액과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국고채 50년물은 편입대상에서 제외된다. FTSE 러셀 측은
2024-10-0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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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대한체육회 비위 첩보 조사 착수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국무총리실이 대한체육회 비위 첩보와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회관 내 대한체육회 사무실에 조사관 5명을 파견,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9일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정부 기관·공공기관 및 산하 단체 복무 기강을 관리하는 조직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수 있다. 조사관들은 오는 18일까지 체육회에 따로 마련한 사무실에서 체육회 행정업무 전반을 들여다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기간은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체육회에 고지했다. 체육회 관계자에 따르면, 체육회 인사·회계 부문에 조사가 집중될 전망이다. 정부는 최근 체육계 비위·비리 사안을 다각도로 확인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의 일감 몰아주기와 방만한 예산 사용 등을 문제로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청구하기도 했다. 문체부는 지난
2024-10-0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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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읕?” 이거 나만 헷갈려?…‘기역·니은·디귿’, 왜 이렇게 읽는거야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기역 니은 디귿 대신 가나다로 읽자.” 한글 자음을 읽는 법, 따로 쓸 일이 없다보니 헷갈리기 쉽다. 더 실용적이고 대중적인 방안이 없는지 연구도 이어진다. 모음을 붙여 ‘가나다’란 식으로 읽어보자는 제안도 제기된다. 9일 학계에 따르면, 이관규 고려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최근 한말연구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 한말연구 논문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제안했다. 이 교수는 우선 1988년 당시의 자음자를 읽는 법부터 과학적이거나 체계적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니은, 리을, 미음, 비읍 등 대부분 자음은 초성과 종성 부분에 해당 자음자를 쓴다. 니은이 ‘은’에 반복되는 식이다. 그런데 기역, 디귿, 시옷은 또 다르다. 같은 방식이라면, 기윽 등이 돼야 한다. 기역은 ‘역’이 쓰였지만, 키읔은 ‘읔’이 쓰기기도 한다. 과거엔 초성과 종성에 둘 다 사용할 수 있는
2024-10-0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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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증시, FTSE 관찰대상국 지정 피했다…공매도 재개는 과제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한국 증시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의 관찰대상국 지정을 피하게 되면서 큰 고비를 넘겼다. 자칫 15년 만에 선진시장에서 강등될 위기였지만, 이를 피하면서 당장 외국계 대규모 자금 이탈 우려 고비는 넘길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정부가 계획한대로 내년 3월 차질없이 공매도를 재개해야 한다는 건 남은 과제로 꼽힌다. 8일(현지시간)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FTSE 러셀이 하반기 정례 시장 분류에서 한국 증시를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관찰대상국 지정은 2009년 이후 한국 시장이 유지해온 선진시장 지위를 잃을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면 FTSE 지수를 추종하는 외국계 자금도 국내 투자에서 이탈할 수 있다. 관찰대상국 지정 우려가 제기됐던 건 작년 11월 국내에서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게 컸다. FTSE 러셀은 한시적으로 공매도 금지 조처가 시행된 2020년 3월에도 공매도 금지 방침을 유지하면
2024-10-0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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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인류 멸망 위기” 이게 노벨상 소감이라니…얼마나 심각하면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인공지능(AI)가 인간을 뛰어넘게 될 것이다.” 처음 나온 얘기도 아니다. 하지만 다름 아닌 노벨상 수상자, 그것도 AI 개발의 초석을 마련한 노벨상 수상자가 꺼낸 우려란 점에서 경종을 울린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존 홉필드(91) 미 프린스턴대 명예교수는 8일(현지시간) 프린스턴대 주최로 열린 수상소감 회견에서 “물리학자로서 저는 통제할 수 없고 한계를 파악할 수 없는 것에 큰 불안함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그는 AI 머신러닝(기계학습)의 기초를 확립한 공로로 이날 제프리 힌턴(76)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와 노벨 물리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본인 이름의 인공신경망 모델인 ‘홉필드 네트워크’로 유명하다. 최신 AI 모델에 쓰이는 인공신경망 개발의 초석이다. 홉필드 교수는 “AI 연구가 물리학과 컴퓨터 과학에서 이제 작동 원리를 이해할 수 없는 경이로움으로 여
2024-10-0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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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방상에 노광철 재기용…남북정상회담 수행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북한이 9일 노광철이 신임 국방상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노광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한, 미국 등과 정상외교에 나섰던 2018∼2019년 당시 국방성 전신인 인민무력성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노광철은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인민무력상으로 북미정상회담, 북중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 등에서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처음 만났을 땐 군복을 입고 있던 노광철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수 경례해 주목받기도 했다.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선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에 송영무 당시 국방부 장관과 함께 서명한 적 있다. 2019년 2월 베트남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에도 동행했다. 이후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되며 주요 인사로 출세하는 듯 했지만, 2019년 12월 당 전원회의에서 인민무력상에서 물러났
2024-10-0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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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누가 수입 전기차 사?” 판매량 ‘뚝’…40% 넘게 줄었다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수입 전기차 인기가 최근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두 달간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줄었다. 최근 지하주차장 화재 사고 이후 안전 우려 등으로 구매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8∼9월 신규 등록된 수입 전기차는 테슬라를 포함해 6868대로 집계됐다. 8월은 4115대, 9월은 이보다 더 감소한 2753대가 팔렸다. 작년 8~9월에는 신규 등록된 수입 전기차가 1만1462대였다. 이와 비교하면 같은 기간 40.1%나 급감한 결과다. 최근 국내에 수입 전기차가 크게 줄어든 것은 전기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에다 지난 8월 1일 인천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여파인 것으로 풀이된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지난 9월에 테슬라가 전기차 1349대를 등록하며 1위에 올랐다. 그 다음으로 BMW(454대), 아우디(348대), 폭스바겐(267대), 포르쉐(166
2024-10-0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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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 3일만 내면 9일 쉰다” 너도나도 해외여행 봇물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징검다리로 연휴가 있던 기간에 여행을 즐겼던 이들이 크게 늘어났던 것으로 집계됐다. 국군의날(10월 1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 등 연휴가 징검다리로 있는 10월 첫째 주와 둘째 주는 올해 대표적인 황금연휴였다. 만약 이 기간에 연차휴가를 이틀만 사용해도 6일을 쉴 수 있고, 연차를 사흘 사용하면 최장 9일까지 연휴를 즐길 수 있다. 9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 사이 출발하는 해외 패키지여행(단체여행) 상품 이용 고객은 전주(9월 21∼27일) 대비 20% 늘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시아가 40.9%로 가장 많았고 일본(22.7%), 중국(14.5%), 유럽(13.5%) 등이 뒤를 이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10월 징검다리 연휴와 다가오는 연말연시에 힘입어 4분기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도 이 기간 해외 패키지여행 고객이 전주 대비
2024-10-0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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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에 한계란 없다”, 뜨거운 열기…헤럴드디자인포럼 2024 개최 [헤럴드디자인포럼 2024]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디자인에 한계는 없다.” 아시아 최대 디자인 행사, ‘세상을 바꾸는 디자인(Design Change the World)’ 헤럴드디자인포럼 2024가 8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열렸다. 올해 헤럴드디자인포럼의 주제는 ‘Inspiration, Limitless?’다. 이번 헤럴드디자인포럼에선 무한한 디자인의 영역에 주목, 건축 등 전통적인 디자인 외에도 인류가 신기술로 개척하고 있는 인공지능(AI)이나 메타버스, 가상현실 분야 등의 세계적 디자인 명사까지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각자의 디자인 철학을 생생한 경험담과 함께 전달하며, 디자인의 무한한 가능성을 강조했다. 행사장을 가득 채운 청중들은 세계적 디자인 명사들의 한 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뜨거운 관심으로 화답했다. 총 300여석 티켓이 조기 매진된 헤럴드디자인포럼 2024엔 이른 시간부터 참석자들이 몰려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삼삼
2024-10-0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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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첸, ‘브레인 미니’ 출시 기념 숏폼 디지털 광고 영상 선봬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쿠첸이 ‘브레인 미니’ 밥솥 출시를 기념해 신제품을 활용한 숏폼 디지털 광고를 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올해 주력 신제품 ‘그레인 밥솥’ 영상에 적용한 가상 옥외광고(FOOH, Fake Out of Home) 기법으로 제작됐다. 가상 옥외광고는 현실 배경에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를 결합한 광고다. 가상과 현실의 조화가 만들어낸 주목도 높은 초현실적인 장면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숏폼 등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쿠첸은 ‘브레인 미니’ 밥솥에도 이색 광고 기법을 적용했다. 광고 영상은 브레인 밥솥 광고가 나오는 서울 도시건축전시관의 대형 옥외 전광판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6인용, 10인용으로 나온 기존 브레인 밥솥이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그 뒤를 ‘브레인 미니’가 쫓아가는 모습을 연출해 ‘브레인 미니’가 3인용 소형 제품이라는 메시지를
2024-10-07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