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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광장] 동요 ‘비행긔’
동요 ‘비행기’를 이야기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떴다 떴다 비행기 날아라 날아라~’를 떠올릴 것이다. 이 노래는 미국 동요 ‘메리의 어린 양(Mary had a little lamb)’을 아동문학가 윤석중 선생이 번안한 곡으로, 교과서에 수록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그런데 같은 제목의 우리 동요 ‘비행긔’가 일제강점기에 발표됐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지난 10월 31일 국립항공박물관은 ‘박물관과 함께하는 항공음악회’를 개최했다. 공군군악대가 연주한, 다채롭고도 수준 높은 프로그램은 항공 가족들과 지역주민으로부터 갈채를 받았는데 동요 ‘비행긔’가 첫 곡으로 연주됐다. 이 노래는 1931년 컬럼비아레코드사에서 유성기 음반으로 처음 발매됐는데 장르는 동요이고 이정숙(李貞叔)이 노래했으며 컬럼비아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았다고 한국음반아카이브연구소의 기록이 말해
2024-11-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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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광장] 플라잉맨, 오토 릴리엔탈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튼 우체국의 1911년 12월 4일자 소인이 찍힌 편지 한 통이 독일 베를린 리히터펠데에 있는 어느 부인에게 배달됐다. 편지의 발신자는 라이트 형제였고 수신자는 오토 릴리엔탈의 부인 아그네스 릴리엔탈이었다. 편지의 전문은 이렇다. ‘친애하는 부인께,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우리는 고인이 되신 당신의 남편 오토 릴리엔탈의 업적에 대해 큰 존경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와 개인적으로 만나지 못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는 위대한 인물이었습니다. 감사의 표시로 동봉한 1000달러를 받아주시고 즐거운 크리스마스와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 1903년 라이트 형제는 미국 대서양 연안의 아우터뱅크스 모래 언덕에서 플라이어호를 타고 최초로 동력 비행에 성공했다. 그로부터 8년 후 쓴 편지다. 라이트 형제는 이미 프랑스와 독일 등을 순회하며 플라이어호를 선보이고 항공산업을 주도하고 있을 때였다. 편지와 같이 라이트 형제는 오토 릴리엔탈로부
2024-10-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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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도 반려견도 활짝...힐링 가득한 ‘특별한 하루’ [웰니스서울 2024]
‘웰니스서울 2024’가 시민들에게 힐링과 즐거움으로 가득한 특별한 하루를 선사했다. 헤럴드미디어그룹(코리아헤럴드·헤럴드경제)은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과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웰니스서울 2024를 개최했다. 8시간 동안 다채로운 웰니스 프로그램으로 눌러담아 채운 행사들에 참여 시민 가족, 어린이, 그리고 반려견까지 편안히 쉬고, 맘껏 기뻐하고, 활짝 웃었다. ▷힐링웰니스(펫과 함께하는 느림보 마라톤) ▷뮤직웰니스(한강콘서트) ▷키즈웰니스(밸런스사이클) ▷명상웰니스(요가클래스) ▷체험웰니스(테마부스) 등 5개로 구성된 주요 프로그램에 참여한 수많은 시민의 열띤 분위기에 이따금 내린 옅은 빗발은 애교 섞인 질투에 불과했다. 웰니스서울 2024의 대표 행사인 ‘펫과 함께하는 느림보 마라톤’에는 반려견 500여 마리와 견주 1000여명, 일반 참석자들까지 총 2500여명이 참가해 약 8㎞ 코스를 함께 걸으며 특
2024-10-0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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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협회기금 석좌교수에 이중근 전 경향신문 논설주간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기금은 2024년도 편집인협회기금 석좌교수에 이중근(61) 전 경향신문 논설주간을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전 논설주간은 1990년 경향신문 기자로 입사해 정치부장, 사회부장, 논설실장 등을 지냈다. 편집인협회기금 석좌교수제는 언론인이 취재현장에서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젊은 세대에 전달해 인재 양성에 기여한다는 명목으로 2022년도부터 시행됐다. 퇴직 언론인 중 대상자를 선발해 1년간 강의비 3000만원을 지원한다.
2024-09-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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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광장] 유럽 박물관은 덥다
처서와 백로가 지났음에도 무더위는 여전하다. 국립항공박물관은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과학기술박물관위원회(CIMUSET) 회원관의 일원으로서 올해 오스트리아 비엔나 과학기술박물관에서 열린 연례 국제학술대회에 다녀왔다.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 항공박물관 네트워크(Network for Aviation Museums)’ 구성을 제안하는 세미나를 개최했고, 향후 4년간 세계의 항공박물관들을 순회하면서 경영 노하우와 당면 과제, 학예 부문의 전문성을 향상하는 방법들을 논의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를테면 항공박물관마다 공중에 매달린 형태의 전시 항공기의 안전성 확보는 어떻게 진단하는지, 야외에 전시된 대형항공기의 도장(塗裝) 작업은 역사적 보존과 과학적 환경 사이에서 어떤 방법을 취해야 하는지 등 공통의 관심사를 도출하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함께 나누고자 하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비엔나 과학기술박물관은 1918년 개관하여 자연, 지식, 중공업, 일상생
2024-09-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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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 군의관 의료사고 땐 병원서 최고 2000만원 부담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응급실 운영에 차질이 생긴 병원에 파견된 군의관이 의료사고를 일으키면 배상 책임을 면제받는다. 다만 해당 병원에서 2000만원까지 배상책임을 지기로 했다. 파견 인력을 받은 의료기관들은 건당 2억원까지 보상이 가능한 단체보험에도 가입한 상태라 병원의 배상 부담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응급실 등 의료현장에 투입된 군의관 250명 등 대체인력은 과실로 인한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 배상 책임에서 면제된다. 복지부는 “대체인력(군의관·공중보건의사)의 과실에 의한 배상책임이 발생한 경우 해당 의료기관에서 책임을 부담하도록 하는 배상책임 동의서를 65개 기관에서 중앙사고습수본부(중수본)에 지난 4월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 병원의 의료사고 배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배상책임을 담보하는 단체보험에도 가입했고, 이에 따라 청구당 2억원까지 (총 보상한도 20억) 보상 가
2024-09-0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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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평 쉬웠다…“표준점수 국어 129점, 수학 138점”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지난 4일 시행된 9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는 국어, 수학, 영어 영역 모두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중등진학연구회(연구회)는 ‘9월 모의평가 가채점 분석’ 결과, 표준점수 최고 점수로 국어는 129점, 수학 138점을 예상한다고 8일 밝혔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통상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오르면 하락한다. 140점대는 변별력 있는 시험으로, 그 미만은 평이한 시험으로 통한다. 직전 시험인 6월 모의평가와 견주면 국어는 148점에서 20점 가까이 하락하고, 수학은 152점에서 14점 내려갈 것으로 추정되는 셈이다. 특히 수학의 경우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래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모두 144점 이상으로 어려웠는데, 이번 시험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낮을 것으로 분석됐다. 절대평가 체제로 치러지는 영어 역시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90점 이상을 받아 영어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10.08%
2024-09-0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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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추석 성묘’ 행렬에 도로 북새통…막바지 더위에 이중고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8일 전국의 추모시설에는 이른 아침부터 성묘객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성묘객들로 도로는 곳곳에서 혼잡 양상을 띠었다. 뙤약볕에 벌초나 절을 올리는 데 가시지 않은 늦더위는 이중고였다. 제주에서는 공설묘지와 가족묘지에 벌초객 행렬이 이어졌다. 저마다 예초기와 낫 등을 들고 무성하게 자란 풀을 차근차근 베어내며 봉분을 단정하게 다듬었다. 준비한 음식과 과일도 정갈하게 차리고 절을 올리며 조상의 음덕을 기렸다. 가족들과 벌초하러 온 30대 양모씨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올해는 유독 무더워서 더 힘들기도 했지만, 땀 흘리며 벌초하고 절을 올리며 조상님과 가족 생각을 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납골 11만기와 분묘 3만9000기가 있는 인천가족공원에도 이날 오전에만 성묘객 2만9000명이 몰렸다. 이곳은 명절 연휴에 35만명가량이 찾는 전국 최대 규모의 장사시설이다. 가족 단위 성묘객은 묘지나 수목장 곳곳에서 제수를 올리거나 절을
2024-09-0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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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에 회의’ 초등 교원 중도 퇴직률 5년새 최고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지난 해 초등학교 교원의 중도 퇴직률이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이 각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2019∼2023년) 초등 교원 중도 퇴직률 현'’을 보면 지난해 ‘국·공·사립 초등학교 교원 현원’ 대비 ‘중도 퇴직 인원’은 2.16%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0.4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19년 이래 최고치다. 초등 교원의 중도 퇴직률은 ▷2019년 1.61% ▷2020년 1.70% ▷2021년 1.63% ▷2022년 1.71%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가 지난해 2%대로 올라섰다. 1년 이내 교원의 중도 퇴직률은 0.02%(전년 대비 0.01%포인트↑), 5년 이내 교원의 경우 0.14%(0.03%포인트↑), 10년 이내 교원은 0.21%(0.05%포인
2024-09-0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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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대증원 “2026년까지 백지화, 2027년부터 논의” 주장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의료개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여당이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가 참여하기 위해서는 2025년과 2026년 의대 증원 계획을 백지화하고, 2027년 정원부터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8일 의협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의대 정원을 급하게 늘리는 것은 문제고 정말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이 합당하다면 2027년이나 그 이후부터 증원을 논의하는 게 당연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여야의정 협의체가 구성되면 적절한 의대 증원 숫자가 얼마인지를 논의하게 될 텐데, 논의 결과가 (입시에) 반영되려면 2025년과 2026년 의대증원은 일단 없던 일로 하고, 최소 2027년 정원부터 논의하는 것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의대증원을 일단 백지화한 후 2027년 정원부터 재논의하는 것이 여야의정 참여 조건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rdq
2024-09-08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