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가 지난 달 경기도 소 사육 농가에서 럼피스킨(LSD)이 2건 발생한 이후 이 달에도 강원·충북에서 잇따라 발생하자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는 지난 19일 충북 충주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함에 따라 인접한 문경시의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가축시장을 잠정 폐쇄한 데 이어 사육 전두수에 대해 26일까지 긴급 일제 백신 접종한다.

도는 현재 '럼피스킨 방역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비상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럼피스킨 차단을 위해 주요 전파 요인인 흡혈 곤충 방제에 나서 21개 시군 25개 거점 소독시설에 살충제를 비치해 농가에 출입하는 축산 관련 차량 방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 4월, 지난해 럼피스킨이 발생했던 김천과 예천의 모든 소에 럼피스킨 백신 추가접종을 하고 살충제(3440개)와 끈끈이 트랩(99개) 등 방제 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도내 신생 송아지와 접종 유예 개체(임신우, 아픈소 등)에 대해서는 격월로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가가 가축시장 방문 때는 반드시 당일 발급한 소독확인증을 지참토록 하고 가축시장 입구에 수의사를 배치해 소 임상검사 후 이상이 없는 경우에만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또 축산농가 주변과 인근 도로의 방제작업도 지원하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도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농가에서는 백신접종에 철저히 해 줄 것과 축사 내외 소독 및 해충방제에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