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태 PD “8090 명곡 소개하고 싶어…음악으로 힐링+추억 여행 하시길”

다큐멘터리 ‘오빠가 돌아왔다’,  8090 명곡 부활 ‘오빠시대’ 기대감 상승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오빠가 돌아왔다-멋진놈들 전성시대’가 ‘오빠시대’를 향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29일 방송된 MBN ‘오빠가 돌아왔다-멋진놈들 전성시대’(이하 ‘오빠왔다’)는 오는 10월 6일 첫 방송되는 MBN 새 오디션 프로그램 ‘오빠시대’(기획/연출 문경태)의 제작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국내 최초 8090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오빠시대’의 탄생 비화가 소개됐다. 우선 ‘오빠시대’가 왜 8090 음악을 선택했는지,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8090 시대는 음반 판매량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유입된 시기로 이때 라디오에서 TV로 주요 매체가 넘어오며 ‘슈퍼스타’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에 스타에 열광하는 팬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지금 팬클럽 문화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오빠부대’ 탄생으로 자연스레 이어졌다.

당시 ‘오빠부대’를 이끌고 다니던 원조 오빠 김원준과 변진섭은 각각 “집배원에게 마대자루로 팬레터를 받곤 했다”, “집 앞에 찾아오는 팬들 때문에 어떻게 집 밖에 나가야 할지 고민할 정도였다”고 그 시대를 추억했다. 또 다른 오빠 김범룡은 당시 ‘오빠부대’로 인연을 맺은 팬들과 아직까지도 함께 여행을 가고 소통하는 모습을 공개, 스타와 팬 모두가 서로의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례를 소개했다.

이처럼 ‘오빠시대’는 한국 대중음악사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물론, 그 시절 소녀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긴 8090 명곡들이 다시 유행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최정예 스태프진이 모여 기획된 것. 사령탑인 문경태 프로듀서는 “‘미스트롯’을 만들 때도 오디션을 만든다기보다는 트로트 음악을 즐기는 것에 집중했다. 이번에도 오디션이라는 방식을 통해 8090 명곡들을 소개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시청자분들이 음악으로 힐링하고, 추억 여행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방송에서는 새로운 오빠가 되기 위해 ‘오빠시대’에 도전한 참가자 58팀의 매력도 조명했다. 잘생긴 외모로 눈길을 끄는 비주얼 오빠부터, 이미 검증된 가창력을 자랑하는 실력파 오빠, 타 프로그램 출연으로 얼굴을 알린 유명한 오빠, 그리고 존재 자체만으로 소중한 귀여운 어린이 오빠들까지. 다양한 매력의 오빠들이 소개되며 보는 이들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

또한 오빠들이 준비한 특별한 오프닝 무대도 엿볼 수 있었다. 8090 시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롤러스케이트를 착용하고 화려한 무대를 자유롭게 활보하는 것. 시청자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춤과 노래에 더해 롤러스케이트까지 열심히 준비하는 이들의 모습이 ‘오빠시대’ 첫 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했다.

여기에 더해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핵심 멤버인 베이시스트 이태윤부터 드러머 박계수, 기타리스트 타미김, 음악감독 조삼희 등 국내 최정상 뮤지션이 모인 ‘오빠밴드’ 소개는 ‘오빠시대’에서 탄생할 고퀄리티 음악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무엇보다 ‘오빠시대’를 위해 다시 방송에서 뭉친 8090 레전드들의 만남이 눈길을 끌었다. MC 지현우를 비롯해 ‘오빠지기’ 구창모, 변진섭, 김원준, 민해경, 주영훈, 이본, 박경림이 모인 사전 미팅 자리가 공개되며 ‘오빠시대’를 준비하는 이들의 소감과 각오를 들어볼 수 있었던 것. 그중 김원준은 “‘오빠시대’ 노래들이 숏폼 콘텐츠에 쓰이며 좋겠다”라는 야심 찬 포부로 MZ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은 바람을 밝혔다.

이어 실제로 8090 음악을 들은 MZ 세대의 반응이 펼쳐졌다. 요즘 노래와는 다른 8090 음악만의 편안한 매력에 오히려 신선함을 느끼는 MZ 세대의 반응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알고 보면 더욱 재미있는 ‘오빠시대’ 관전 포인트도 소개됐다. 다채로운 장르로 채워진 8090 명곡들, 개성 만점 매력을 자랑하는 2023년 예비 국민 오빠 후보들, ‘오빠지기’의 선택을 못 받아도 관객인 ‘오빠부대’의 표를 받으면 통과하는 독특한 오빠 선발 방식, 8090 레전드들이 모인 ‘오빠지기’의 귀호강 즉석 라이브 등 꼭 봐야 할 이유가 넘치는 ‘오빠시대’ 첫 방송이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MBN ‘오빠가 돌아왔다-멋진놈들 전성시대’ 재방송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10월 3일 화요일까지 매일 편성됐으며, 넷플릭스에서도 다시 시청할 수 있다. ‘오빠가 돌아왔다-멋진놈들 전성시대’로 시작을 완벽하게 장식한 MBN 새 오디션 프로그램 ‘오빠시대’는 오는 10월 6일 금요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