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리그 출전이 여기 온 이유” 의욕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이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 입단식을 갖고 새로운 출발을 한다.
즈베즈다 구단은 14일(한국시간) 베오그라드의 홈 경기장에서 황인범의 입단식과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사실을 홈페이지와 SNS에 발표했다.
3시즌 연속 정규리그와 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즈베즈다는 황인범과 4년 계약을 맺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적료는 500만유로(약 70억원)로 팀 역대 최고액으로 알려졌다. 등번호는 66번. 양측은 이달 초 입단에 합의했으나 황인범이 A매치 평가전에 출전하느라 입단식이 이제야 진행됐다.
황인범은 “이 클럽과 팬을 위해 뛰게 돼 기대된다”며 “새로운 시스템이나 환경 등 모든 것에 적응해야 하는데, 난 빨리 적응하는 선수”라며 연착륙에 자신감을 보였다. 황인범은 밴쿠버(MLS)-카잔(러시아)-FC서울을 거쳐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서 활약하던 중 계약기간 문제로 갈등을 빚다 즈베즈다로 이적하게 됐다.
황인범은 “챔스리그에서 뛰는 것은 내가 여기 온 이유 중 하나다. 동료들, 코치진, 팬들과 함께 뛸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즈베즈다는 이번 UCL 조별리그에서 맨체스터시티, 라이프치히, 영보이스(스위스)와 함께 G조에 속했다. 지난해 트레블을 달성한 강팀 맨시티가 첫 상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