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방송인 서정희가 코미디언 고(故) 서세원이 사망하기 전까지 수시로 전화를 걸어 연락했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30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서정희, 아이들 때문에 이혼 후에도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엄마로서 책임감이...'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서정희는 "전남편이 사망하기 며칠 전에 전화를 수시로 했었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동화를 했냐"는 물음에 그는 "아뇨. 전혀 소통을 못했다"며 "제가 기도하고, 준비하고 꼭 전화했다. 전화번호가 바뀌어도 번호를 어떻게 해서든 알아내서 전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화를 받으면 제 목소리를 듣더라. '저 정희예요. 저 동주 엄마예요'라고 하면 말이 없다가 전화가 뚝 끊어진다"고 회상했다.
서정희는 "저는 계속 미련이 있었던 거다. 왜냐하면 전남편과 아이들과의 관계가 좋게 끝나지 않았고 아이들이 2013년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통화를 못 했다. 엄마인 제가 이 관계를 풀어줘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라고 연락을 계속 시도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서정희는 고인이 사망하기 이틀 전에도 전화 연락을 시도했고 했다. 그녀는 "이건 잊어버리지도 않는다"라며 "제가 마음을 못 견디겠더라. 용기 내 또 전화했는데 안 됐다. 그리고 이틀 있다가 동주가 비보를 전해줬다. 믿을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