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이션 가동 주전들에 휴식 부여

손흥민 29분만 출전…토트넘, 컵대회 첫 경기서 탈락
토트넘의 손흥민이 승부차기에서 첫번째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고 있는 모습.[AFP]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토트넘이 리그컵 대회인 카라바오컵 2회전서 풀럼에 승부차기 끝에 져 탈락했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리그 경기를 위해 주전대신 백업선수를 대거 기용했고, 손흥민도 후반 교체투입해 28분여만 뛰었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024 카라바오컵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럼과 1-1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했다.

잉글랜드풋볼리그(EFL)가 주관하는 카라바오컵은 잉글랜드 EPL부터 4부리그 팀까지 출전하는 대회다.

토트넘은 전반 19분 자책골로 먼저 실점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풀럼의 해리슨 리드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중앙 쪽으로 낮은 크로스를 보냈고, 이를 끊어내려던 토트넘 수비수 판 더 펜의 발을 스친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토트넘은 그러나 후반 11분 페리시치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머리로 받아넣어 동점 골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26분 주전인 손흥민과 데얀 쿨루세브스키, 파페 사르를, 후반 37분엔 제임스 매디슨까지 투입하며 역전승을 노렸으나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토트넘의 세 번째 키커 다빈손 산체스가 실축하며 결국 풀럼이 승리했다.

한편 김지수의 소속팀 브렌트포드는 뉴포트카운티를 승부차기 끝에 꺾었고, 황희찬의 울버햄튼은 블랙풀을 대파하고 나란히 3회전에 올랐다. 김지수와 황희찬은 출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