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한 해 전기료 53억원… 11곳 국립대 중 3위
전남대학교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전남대의 한 해 전기료가 53억원에 이른다.각 지역 거점 국립대 11곳 중 3위 수준으로 전기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경기 안양만안)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남대는 지난해 5800만1266kWh의 전기를 사용해 53억4000여만원의 전기요금을 냈다. 이는 전기사용량 기준 서울대(2억1502만9073kWh), 경북대(6022만6050kWh)에 이어 전국 국립대 중 3번째로 많은 수치로 집계됐다.

2017년 5602만3천996kWh의 전기를 사용한 전남대는 코로나19 기간 원격수업 진행으로 2020년 전기 사용량이 약 5600만kWh까지 조금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사용량이 증가했다.

강득구 의원은 “스탠퍼드 대학이 탄소중립을 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고, 탄소제로를 넘어 탄소 마이너스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런 해외 대학 사례들을 참고해서 대학에서도 에너지 절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