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건강한 대한민국’ 주제로

윤병태나주시장의 전국적 폭넓은 인맥 강연자로

나주시,김황식 전총리 초청 ‘뎌 큰 나주 아카데미’ 첫 강연
감황식 전총리가 나주시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나주)=김경민기자]전라남도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지난 5일 한국농어촌공사 아트홀에서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강연자로 초청해 ‘제1회 더 큰 나주 아카데미’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더 큰 나주아카데미’는 시청 직원을 대상으로 했던 기존 수요아카데미를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 개편한 민선 8기 새로운 정책 특강이다.

강연장에는 윤병태 시장, 강영학 한국농어촌공사 부사장, 강영구 부시장을 비롯한 시청 공무원, 동신대학교 학생, 공공기관 임직원, 시민 350여명이 참석했다.

첫 강연자로 초청된 김황식 전 총리는 “특별한 분야의 전문적 지식보다는 누구든지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강연을 준비했다”라며 “대한민국과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강연을 소개했다.

그는 ‘따뜻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선진국 사회에 진입한 대한민국 이면에 존재하는 국내·외적 문제를 진단하면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할 방향과 비전에 대해 제안했다.

김 전 총리는 “대한민국은 단기간 산업화,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달성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국가”라면서도 “과도한 경쟁, 물질만능주의와 같은 압축 성장에 따른 부작용, 성숙치 못한 갈등 해결 문화, 급속한 고령화, 저출산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라고 국내 문제를 진단했다.

이어 대외적 문제로 ‘식량·에너지 해외 의존’, ‘북한 핵 위협 및 미·중 패권 갈등’, ‘수출여건 약화’, ‘높은 대기업 및 대표 상품 의존도’ 등을 꼽았다.

김 전 총리는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할 핵심요소이자 문제 해결 방안으로 ‘튼튼한 안보와 국가 경쟁력 확보’, ‘사회 통합과 정치 선진화’, ‘창의·혁신을 위한 규제 타파와 적극행정’, ‘저출산·고령화 대책’,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회적 연대 정책’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건강하고 따뜻한 사회 구현을 위한 조건으로 우리 사회의 다양한 병리 현상 제거, 생명과 가족 존중, 중독 없는 사회, 국민 의식 개선 등을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끝으로 “경제적 성장뿐만 아니라 정신적 측면의 건강하고 성숙한 국민 의식을 갖는 것이야 말로 더 나은 나주, 따뜻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할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바쁘신 일정에도 아카데미 첫 강연자로 귀한 발걸음을 해주신 김 전 총리께 감사드린다”라며 “더 큰 나주 아카데미가 공직자와 더불어 공공기관 임직원, 학생을 포함한 모든 시민들이 급변하는 사회에 역량을 키우는 소통과 정보 교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나주시는 오는 10월 12일 시청사 대회의실에서 김병원 전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을 초청, 제2회 더 큰 나주아카데미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