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근로시간제, 시차출근제 등 직원복지 강화
‘눈치없는 퇴근’… 독특한 기업문화로 자리잡아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서남도시가스고객센터(대표 최지영)가 일·생활 균형 관련 우수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시가스 관리대행업을 비롯해 설비공사, LPG 공사, 가스기기 판매업을 하는 이 회사는 최근 일·생활 균형 광주지역추진단 컨설팅을 수료하는 등 직장내 여가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74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회사는 탄력적 근로시간제와 선택적 근로시간제, 사업장 밖 시차출근제 를 도입했다. 직원은 근무시간을 특정하지 않고 주40시간 이내에는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 각자 여건에 맞는 다양한 근무형태를 취업규칙에 반영하면서 직원 만족도와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마리토끼 잡기에 나선셈이다.
차별화된 복리후생도 눈길을 끈다.
자녀 학자금은 기본이고 입학 축하금 지급, 장기근속, 우수사원 포상, 모범사원 해외연수, 가스요금,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감정노동자를 위한 힐링 과정도 도입했다. 고객 대면 업무를 하는 직원을 위해 공동체놀이상담 등 힐링 과정을 운영하면서 업무스트레스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육아휴직 권장과 연차 사용 촉진, 정시 퇴근도 권장하고 있다.
실제 육아휴직은 지난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명의 직원이 사용했다. 내근 직원은 정시 퇴근이 정착되면서 ‘눈치없는 퇴근’이 기업문화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회식비는 팀별로 별도 카드를 지급해 맞춤형 회식프로그램을 가동중이다. 야구관람을 비롯해 클래식공연, 팀빌딩 등 업그레이된 회식문화를 즐길 수 있다. 연말에는 전 직원이 함께 즐기고 직원 간 소통하며 마음을 나누는 ‘송년의 밤’도 운영하고 있다.
최지영 서남도시가스고객센터 대표는 “편한 자리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생각으로 유연성 있는 회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며 “예를들어 회의실 대신 분위기 좋은 카페 등을 이용하면 창의적인 의견이 나온다. 앞으로도 워라밸 실천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용노동부 일생활균형 광주지역추진단 사업을 맡고 있는 지역고용정책연구원(유일 이사장)은 광주지역에서 일생활균형을 선도적으로 실천 중인 기업들을 선정해 ‘광주 베스트 워라밸 클럽’을 운영·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