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경전선 관심 표명에 기대감”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노관규(62·무소속) 전남 순천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언론인 브리핑을 갖고 현안사업인 2023정원박람회 준비상황과 경전선의 도심통과 문제, 광역쓰레기매립장 진행상황 등에 대한 상세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노 시장은 "경전선 전철화 사업의 경우 전임시장 때부터 변경을 위해 노력했으나, 내가 7월 취임 이후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그 울림이 국토교통부와 대통령까지 전달돼 조그만 구멍으로 볕이 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최근 대통령께서 관심 표명하시고 잘 소통되고 해결되길 바란다고 하신 만큼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께서 경전선 도심통과 문제로 고통받는 순천에 직접 와 보셨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2023순천만정원박람회 행사와 관련해서도 "취임 후 순천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박람회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도심으로 확장하면서 많은 예산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라며 시의회의 협조를 구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국가정원을 넘어 동천, 저류지 정원을 물길과 도보길로 연결하고 동천 뱃길을 복원하고, 강변로를 잔디로 덮어 저류지와 정원박람회장을 도보 연결하는 '그린웨이' 구상을 밝혔다.
표류하고 있는 쓰레기매립장 부지선정과 관련해서도 노 시장은 "쓰레기매립장을 광역화하면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 여수,광양시와도 협의하고 있으나 쉽지 않다"며 "시간을 두고 협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인구 30만 달성을 위해 미래세대인 아이들을 위한 투자에 집중할 방침도 밝혔다.
그는 "어린이집 특성화 비용 지원을 신설하고, 어린이집 교사의 담당 아동 비율을 줄일 수 있도록 운영비 보조해 안심 보육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순천 아이 양육수당, 아픈 아이 병원돌봄 서비스, 초·중·고 입학 지원금 지급, 여성들을 위한 특정 예방접종 지원도 확대해 나가 전남 동부권 거점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