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군부대 주둔으로 출입이 통제된 무등산 정상 개방 행사가 3년 만에 재개된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무등산 정상 개방 행사가 다음 달 8일 열린다. 개방 노선은 서석대와 군부대 후문, 인왕봉·지왕봉, 부대 정문에 이르는 구간이다.
이번 행사는 2019년 11월 2일 이후 약 3년 만의 무등산 정상 개방이다. 민선 8기 출범 100일을 맞아 기초·광역단체장, 국회의원 등도 참석해 시민과 소통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방공포대 이전을 바라는 메시지 등을 담아 ‘무등산에 보내는 편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무등산 정상은 1966년 방공포대가 주둔하면서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다. 2011년부터 봄, 가을을 중심으로 24차례 개방 행사를 했다, 지금까지 45만명이 정상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시는 “방공포대 이전과 함께 무등산 정상 상시개방도 앞당길 수 있도록 공군 등 군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