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지역 한 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이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받아왔다는 진정이 제기돼 광주시교육청이 감사에 착수했다. 27일 광주시교육청은 모 고교 야구부 지도자 A씨가 금품과 향응을 받았다는 내용으로 학부모들 명의의 진정서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지난 14일 낸 진정서에서 야구부 감독 A씨의 향응 접대·금전투자 요청 등 비리 내용을 알린 것으로 파악됐다. 시교육청은 진정 내용을 토대로 사실 여부 파악을 위한 감사를 벌이고 있다.
또 감사와 동시에 부정청탁방지법(일명 '김영란법') 위반 여부를 확인해 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자료 분석과 고소인 조사 등을 거쳐 A씨를 조사할 계획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진정서 내용에 사인 간 거래 등 감사로 확인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나서 감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