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 “국가대표에 선발돼 저에게는 큰 영광입니다.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이상 기대에 저버리지 않도록 최고의 기량을 펼쳐 국위선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첫 국가대표로 선발된 인천광역시 부평구청볼링선수단 소속 심의진(27ㆍ사진) 선수의 소감이다.
심 선수는 지난 12일 경기도 안양호계볼링장에서 폐막된 2017년도 국가대표선수 선발 최종 결승전에서 6일간 합계 점수 1만2195점(AV 225.8)을 얻어 당당하게 태극마크를 가슴에 품게 됐다.
심 선수는 이번 대회 국가대표 선발 12명 중 5위를 차지했다. 중상위권의 실력을 보인 심 선수는 대회 때마다 눈에 띄게 기량이 좋아지고 있어 각종 세계대회에서 큰 몫을 해낼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주이다.
부평구청 조헌 감독은 “심 선수는 말이 없는 과묵한 성격이 오로지 볼링 훈련에만 전념하는 노력형”이라며 “174cm의 큰 키에 체력도 좋기 때문에 몸에서 나오는 스피드와 파워는 국내 여자 볼링선수로서는 ‘일등’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나 앞으로 기대가 큰 선수”라고 말했다.
심 선수는 일산가람중학교에 볼링을 시작해 일산동고, 한국체대를 졸업한 후 부평구청에 입단해 선수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체전 3인조 3위, 대통령기 2인조 우승을 기록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심 선수는 “국가대표에 선발되면서 첫 국제대회에 출전을 앞두고 있는 이상 그동안 실력을 갈고 닦아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