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한국 증시가 올해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선진시장 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 대상국(review list)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과 관련 “단기간내 선진지수 편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정 부위원장은 15일 ‘MSCI정기 지수 조정결과 관련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MSCI는 원화의 역외거래 허용, 한국 거래소의 시세정보활용에 대한 제한 조항 폐지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 추진하기는 곤란한 과제”라며 “단기간내에 MSCI선진지수 편입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또 “선진지수 편입여부와 관계없이 우리 자본시장을 국제화 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시범운영중인 외국인 통합계좌가 2017년부터 전면 시행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또 한국거래소에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해외지수의 국내 상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정당한 대가를 지급받고 시세정보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부위원장은 중국 A주의 신흥시장 지수 편입도 보류돼 당장 투자비중, 자금유출입 등에 변화가 없겠지만 지수 편입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MSCI는 15일 오전 6시께(한국시간) 발표한 연례 국가 리뷰에서 내년까지 한국이 관찰 대상국(Watch list)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 연례 국가 리뷰에서 관찰 대상국에서 제외된 우리나라는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고배를 들었다.

한국은 2008년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 대상국에 들었으나 요구 조건을 이행하지 못해 선진지수에 들어가는 데 실패했다. 2년 전부터는 아예 관찰 대상국 명단에서도 빠진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