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크리스 그레일링 영국 하원 원내대표가 브렉시트가 결정될 경우 2019년 안에는 유럽연합(EU)와 완전히 결별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그러나 그 전부터 영국행 이민에 제한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그레일링 원내대표는 인터뷰에서 탈퇴 과정이 언제 마무리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2019년 말까지”라고 답했다.
그러나 그는 영국이 그보다 앞서 이민자 유입 제한에 나설 뜻을 밝혔다. 유럽사법재판소(ECJ)의 판결 결과가 영국 법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하고, EU 국적 시민들의 자유로운 이민을 막을 수 있는 법안을 합법화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브렉시트가 결정되고 난 후 아직 영국이 EU 회원국으로 남아 있는 틈을 타 영국으로 이주해 오는 이민자들을 막기 위한 조치다. 영국은 물 밀듯이 밀려오는 이민 인구에 고심하고 있다. 이는 브렉시트 지지자들이 EU를 떠나길 바라는 이유 중 하나다. 영국통계청(CNS)에 따르면 지난 2014년 4월~2015년 3월까지 영국으로 유입된 순이민자(유입 이민자수-유출 이민자수)의 수는 33만명에 이른다.
많은 영국인들은 지나치게 많은 이민자들 때문에 일자리 경쟁은 물론 집값과 물가 상승 등 악재가 늘어나 점점 더 살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그레일링 원내대표의 뜻과 같이 향후 절차가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결별 절차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는 회원국으로서의 의무를 그대로 이행하라고 EU가 압박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