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20대 국회 전반기 정보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이 14일 “국정원 출신이 정보위원장 맡아 우려하는 분도 계시는데 저는 국회의원 입장이지 국정원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렇게 말하며 “국정원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국정원 잘못에 대해 어떻게 고쳐서 개혁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정보기관이 국가 전반에 관여하면서 부작용도 많았다”면서 “국정원이 그동안 오해 받았던 정치 관여 행위를 일절 할 수 없도록 자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갖도록 하겠다”고 했다.
국정원 국장 출신의 이 의원이 정보위원장을 맡는 것을 우려하는 일각의 시각을 두고는 “정보위 여야 구성비는 새누리당 5명, 더민주 5명, 국민의당 2명으로 여당 5명, 야당 7명”이라며 “정보위원장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이 20대 국회 개원일 당론 발의한 사이버테러방지법 통과를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SK그룹ㆍ한진그룹 등 대기업 계열사를 해킹해 미군 공군 전투기 F-15 날개 도면 등을 유출했다는 보도가 있다”며 “북한이 지금까지 공공기관이나 은행을 대상으로 (사이버 테러를) 했는데 이제 대기업도 대상으로 한다는 사실이 증명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테러방지법보다 중요한 게 사이버테러방지법이다, 미국ㆍ영국ㆍ프랑스ㆍ일본 심지어 중국까지 이 법을 다 만들었다”고 역설했다.
야권이 20대 국회에서 테러방지법을 개정하겠다고 하는 것과 관련 “(19대 때) 여야 간 합의가 거의 된 상태에서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뜯어보면 개정할 부분이 없고, 오히려 개정하면 법 효력이 발생할 수 없게 된다”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