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업계 “단순 소염진통제”지적 제조사 “약효과적 측면 잇몸치료제”
일반 소비자들에게 잇몸 치료제로 널리 알려진 명인제약 ‘이가탄’의 약효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의료업계에서는 이가탄이 단순 소염진통제란 의견이 계속 나오고 있다.
15일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인 잇몸치료제로 인식돼 온 명인제약 ‘이가탄’의 효과와 효능을 둘러싸고 의료업계 내에서 과장광고란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의료업계 한 관계자는 “이가탄은 일본 제약회사의 의약품을 복제, 제네릭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국내에서 수십년간 잇몸치료제로 홍보돼 왔으나 약의 효과적인 측면에서 볼 때 잇몸치료제가 아닌 소염진통제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가탄은 리소짐염산염을 비롯해 지혈 역할을 하는 카르바조크롬이 주성분이다. 여기에 소비자들이 알고 있는 비타민E와 비타민C인 토코페놀아세테이트 2배산과 제피아스코르부산 등 4가지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명인제약은 그 동안 이가탄 효과에 대해 치은염과 치아가 빠지는 치조농루에 의한 잇몸의 발적, 부기, 출혈, 통증으로 나타나는 여러 증상을 빠르게 완화시켜 주고, 스케일링과 임플란트 등 치과치료를 병행하며 복용하면 효과가 높다고 했다.
그러나 의료업계는 단순한 소염진통제란 게 일반적인 의견이다. 의료업계 한 관계자는 “이가탄은 지난 2013년 모 매체에서 효능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면서 이슈가 된 바 있다”며 “당시 해당 제약사는 잇몸치료제라 주장했으나 어디에서도 그 효과를 입증할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가탄의 주요 성분 중 두가지는 비타민E(토코페놀아세테이트 2배산)과 비타민C(제피아스코르부산)으로 구성돼 있다.
일각에서는 이가탄에 대한 또 다른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 시중약국의 약사는 “잇몸치료제란 표현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소비자들이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잇몸약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 자체를 (의사들이) 원천적으로 차단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양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