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 = 우예진 기자]조사회사 가트너가 5월 발표한 스마트폰 제조사별 세계 시장점유율에서 중국 오프(Oppo)가 삼성, 애플, 화웨이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간판인 샤오미는 물론 LG전자와 레노보까지 제친 것이다.오포는 이제 중국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단말기를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현재 진출한 주요 해외 시장은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 위주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선진국에도 진출했다.오포의 지난해 판매대수는 5000만대로 세계 시장 점유율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언론의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한편, 라이벌인 샤오미는 중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퀄컴의 스냅드래곤820을 채용하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언론의 큰 주목을 끈 샤오미를 오포가 앞선 비결은 뭘까?샤오미는 2011년 첫 번째 제품을 출시하면서부터 가격과 성능을 계속 어필해 왔다. 반면, 오포는 완전히 다른 전략으로 성장을 이어왔다. 오포의 장점은 샤오미의 약점일 수 있다. 즉 샤오미에게 없는 것을 오포가 어필해 성공한 것이다.샤오미가 성공한 비결은 온라인과 SNS를 적극 활용한 것이다. 최신 모델 정보는 출시 전부터 SNS에서 제공되고, 제품의 예약과 판매 역시 가장 먼저 온라인 쇼핑몰에서 진행됐다. 최근 1~2년 사이 고객 서비스 및 제품을 전시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중국에서 선보였지만, 기본적으로 단말기 판매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진행된다.오포는 음악 플레이어와 피쳐폰을 제조했던 10년 전부터 대리점 등 실제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운영해 왔다. 지난 몇 년 간은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스마트폰을 판매했지만, 그 이전부터 기업 컬러인 녹색을 주로 쓴 오프라인 매장을 중국 각 도시에 출점해 운영해 왔다. 오포 매장에는 최신 스마트폰 외에 커버와 보호 필름 등 액세서리도 풍부하다. 마이너 메이커의 제품은 액세서리 구매가 어렵지만, 오포 스토어에서라면 단말기 구입과 동시에 액세서리도 구입이 가능하다. 이렇게 오포는 세련된 매장을 중국에 선보였으며, 이런 경험을 그대로 신흥국에도 적용해 성공을 거뒀다. 두 번째 샤오미의 최신 모델 Mi5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은 프로세서가 스냅드래곤820이며, 가격이 저렴한 제품으로 이해하고 있다.오포는 그런 샤오미의 스펙 지상주의와 달리매년 특징 있는 제품으로 승부를 걸어왔다. 2013년 가을에는 카메라가 전후로 자유롭게 회전하는 N1. 2014년 봄에는 2K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로 고화질 사진 촬영이 가능한 Find 7. 그해 가을에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4.85mm의 R5 등 사양뿐만 아니라 제품의 특징을 어필해 왔다.오포의 스마트폰은 신흥국의 젊은 세대에게 품질이 뛰어나면서 세련되었다는 이미지를 심는데 성공했다. 오프 제품은 최근 싱가포르에서도 조금씩 인기를 얻고 있다. 향후 선진국 시장에서의 선전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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