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현대상선의 정상화 전제조건인 새로운 국제 해운동맹체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의 편입을 지원키로 했다. 한진해운에 대해서는 소유자가 있는 개별회사라는 점을 감안, 유동성 확보의 자체적인 노력 해결 원칙을 용선료 협상 등 정상화 방안 추진을 최대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정상화 방안 실패시 채권단이 원칙에 따라 처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정상화 방안 성공시 경쟁력있는 글로벌 선사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경영진 교체와 초대형ㆍ고효율 선박 신조 등을 통한 중장기 경쟁력 강화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8일 서울청사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해운업 구조조정 기본방향 및 향후 계획을 확정했다.
우선, 정부는 이번달 안으로 현대상선의 정상화 전제조건인 디 얼라이언스 편입을 위한 회원사의 동의서 확보에 위해 나설 방침이다. ‘디 얼라이언스’의 가입을 위해선 6개 회원사 전체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이 중 3~4곳은 “현대상선 경영정상화가 이뤄지면 동맹에 받아 주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채권단 자율협약에 따라 오는 7~8월안으로 출자전환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및 지분구조 개편에 나선다.
정부는 한진해운에 대해 현대상선과 동일한 원칙과 절차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상선의 경우, 자구노력으로 현대증권 매각을 통해 1조2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한 상태다. 이로인해 용선료 조정과 사채권자 채무조정 등 실패시 원칙에 따라 처리가 불가피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성사시에는 채권단 채무조정 등 정상화방안을 지원한다.
한진해운은 최근 용선료 협상팀을 꾸리고 자문 로펌으로 영국계 프레시필즈(Fresh Fields)를 선정해 해외 선주와 본격적인 용선료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일각에서는 용선료 지급 연체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현재 한진해운의 용선료 연체액은 총 1000억원 수준이며, 이 금액이 이번 달에는 2000억∼3000억원대로 불어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원양 해운사의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경영능력을 갖춘 업계 전문가를 CEO(최고 경영자)와 CFO(최고 재무 책임자)로 선임해 경영진을 교체할 계획이다. 영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선대 합리화 등 원가 절감 노력과 장기운송 계약 및 해외터미털 확보 등 안정적 영업 기반을 마련한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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