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영화배우 안성기의 프로필 상 출생연도는 1952년생이다. 만으로 64. 하지만 그는 다시 한 번 액션에 도전한다. 추격 스릴러 영화 ‘사냥’에서다.

30일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사냥(감독 이우철/제작 빅스톤픽쳐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사냥은 우연히 발견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오르지 말아야 할 산에 오른 동근(조진웅)과 엽사들,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봐버린 사냥꾼 기성(안성기)의 목숨을 건 16시간의 추격을 그린 정통 스릴러물이다. 이날 안성기는 “욕심을 너무 많이 부렸다. 못한다고 했어야 했는데 해보겠다고 하다가 목에 무리가 갔다”며 “목디스크 이야기도 나왔는데, 몸을 사렸어야 했는데 너무 100% 다 썼다. 배우들이 날 미워했을 것이다. 힘든 척도 하고 못 하겠다고 해야 하는데 한번 더 하자고 하니 배우들이 싫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우철 감독은 “안성기 선배가 체력관리를 잘 하긴 하지만 연세가 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그건 기우였다. 솔직히 허망했다. 다른 배우들이 헛구역질 하면서 힘들게 뛸 때 안성기 선배는 한번 더 뛰자고 하더라”고 말했다.

영화는 다음달 개봉하지만 제작보고회에서부터 액션에 대한 안성기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그의 출연작들을 보면 안성기는 액션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2014년작 신의 한수, 2011년작 7광구, 2008년작 신기전, 2003년작 실미도 등 액션 장르 영화에 꾸준히 출연해 왔다.

액션 배우로서 안성기의 활약은 동갑내기 리암 니슨과도 비교된다. 리암 니슨도 그와 똑같은 1952년생이다. 리암 니슨은 테이큰 시리즈로 노장 액션 배우로 거듭났다. 큰 키에서 나오는 시원한 액션과 그의 나이에서 나올 수 있는 부성애가 결합되면서 아버지 액션이라는 자신만의 스타일도 만들었다.

안성기가 사냥을 통해 다시 액션에 도전하면서 리암 니슨처럼 그 역시 액션 배우로서의 건재함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냥은 6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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