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ㆍ장필수 기자]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경제 청사진 제시 능력을 보여줄 때라고 더민주 의원을 향해 외쳤다. 20대 국회 개원을 맞아 경제정당으로의 행보를 재차 강조하는 김 대표다.

김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20대 국회 초반에 거부권 행사로 상당한 쟁점이 일어날 수 있지만, 더민주는 이 같은 정치적 쟁점에 매몰될 게 아니라 민생에 충실한 태도를 갖고 있으면 국민의 마음을 우리 편으로 끌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집권당이 아닌 만큼 한계도 인식해야 한다. 아무리 외쳐도 스스로 민생문제를 해결할 수단이 없기 때문에 국민을 상대로 무엇을 위해 노력하는지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국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할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현재까지 해온 경제정책 수단으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걸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20대 국회를 맞이해 한국의 미래를 제대로 설계할 수 있는 경제 청사진을 제시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길 부탁드린다”고 말을 마쳤다.

더민주는 이날 의총에서 가계부채 태스크포스를 통해 20대 국회의원 세비를 모아 부실채권123억원을 소각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의총에 참석한 한 채무자는 “빚 60만원 때문에 어린 딸 앞에서 경찰에 끌려간 엄마”라며 “대부업체의 빚이 불어나 60만원이 230만으로 불어났고, 지난 겨울엔 법원이 없는 살림살이에 압류 딱지를 붙였다. 이제야 15년의 악몽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의원들을 향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더민주는 이날 경제민주화TF 위원장으로 최운열 의원을 임명하고 어린이집 관계자와의 간담회, 가습기살균제 전문가 간담회 등을 연이어 개최하는 등 국회 개원 첫날을 맞이해 민생현안 관련 일정을 연이어 개최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민에게 날 위해 일하는 사람이 있다는 마음이 널리 퍼지는 실천이 연속되길 바란다”고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