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인턴 사원들의 월 평균 급여는 122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www.albamon.com)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최근 1년 이내 인턴 근무 경험이 있는 취업준비생 및 직장인 632명을 대상으로 ‘인턴 근무 경험’에 대해 조사했다.

그러나 인턴 근무 시 급여는 월 평균 122만원으로 집계돼 최저임금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2016년 최저임금은 시간당 6030원이다. 이를 1일 8시간, 1주 40시간 근무하는 근로자 월급으로 환산하는 126만 270원이다.

‘인턴 근무 경험에 대해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4.4%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5.6%이었다.

인턴 근무 경험에 대해 만족하는 응답자들이 가장 만족하는 점으로 꼽은 것은 ‘실무를 경험해 본 것(64.1%, 복수응답)’이었으며 뒤 이어 ‘기업 분위기나 내부 사정에 대해 알게 됐다(44.7%)’, ‘정규직 전환의 기회를 잡았다(18.7%)’, ‘취업에 필요한 직무 스펙을 쌓았다(16.2%)’, ‘인맥을 넓힐 수 있었다(13.8%)’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인턴 근무 경험에 대해 불만족 한 응답자들이 가장 불만족하는 점으로는 꼽은 것은 ‘단순한 사무보조만 했다(48.9%, 복수응답)’이었으며 ‘실무에 대해 많이 배우지 못했다(36.0%)’, ‘일이 너무 많았다(30.7%)’, ‘정규직 전환 기회를 잡지 못했다(28.4%)’, ‘일 하느라 구직활동을 많이 못했다(12.4%)’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실제 어떤 일을 했는지 조사한 결과 서류정리나 자료입력, 코딩 등 ‘단순 사무보조’를 했다는 응답자가 68.4%로 최다였으며 ‘문서작성 능력이 필요한 일’이라는 응답자도 30.5%나 됐다. 인턴 근무 경험자 대다수는 문서작성이나 서류정리 등 단순 업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공 지식이 필요한 일’을 했다는 응답자는 23.9%로 약 4명중 1명 수준에 그쳤다.

인턴 근무를 하며 야근이나 주말 특근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실제 인턴 근무 경험자 2명중 1명 정도인 47.0%는 인턴 근무 중 ‘야ㆍ특근을 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들 중 ‘야ㆍ특근 수당을 정당하게 받았다’는 응답자는 31.3%로 10명중 3명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인턴십 종료 시 정규직 전환 제의를 받았는가라는 질문에 ‘받았다’는 응답자는 28.0%에 그쳤으며 39.2%는 정규직 전환이 없는 체험형 인턴, 32.8%는 정규직 전환 제의를 못 받았다고 답했다.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하듯 ‘기업의 인턴 채용에 지원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취업 스펙을 쌓기 위해서’라는 응답자가 응답률 61.9%로 ‘정규직 취업을 위해(49.1%)’ 인턴십에 참여한다는 응답자보다 많았다.

인턴 경험이 실제 구직활동에 도움이 될까. 인턴 근무 경험이 취업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자는 49.4%이었다. 그 이유로 응답자들은 ‘자기소개서에 쓸 내용이 많아진다(63.8%,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영걸 알바몬 상무는 “인턴 취업의 기회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많은 편인데, 인턴사원에게 직무 관련 실제 업무를 맡기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직무 체험을 위해 인턴십에 도전하는 경우라면 지원하기 전에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