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경남 김해을)는 23일 친노 패권주의와 관련 “그건 20대 총선 이전 (이야기)이지 않나, 농담으로 세상물정을 모르는 소리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김 당선자는 이날 TBS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지금까지 당의 모습을 보면 이제 와서 친노 패권으로 접근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당선자들 사이에서 나오는 얘기는 민주정부 10년에서 계승할 것은 하고 극복할 것은 하자, 계파로 가서는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는 위기감이 있다”며 “친노 패권ㆍ계파 문제에서 우리당이 벗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자는 또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시민들의 향수가 깊은 것과 관련해선 “사람들이 노 전 대통령의 이미지를 서민적이고 소탈한 이미지, 내가 힘들 때 찾고 싶은 사람 이런 이미지로 기억하고 있다”며 “경제적으로 대단히 힘들고 어렵거나 정치적으로 위기일 때 봉하마을을 찾는 사람도 많아지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한편, 친노 패권주의를 지적하며 더민주와 대립각을 세우는 국민의당에 대해선 “야권이 분열할 때마다 국민들의 심판을 받아왔는데 이번 선거는 정부ㆍ여당에 대한 심판이 워낙 커 야권 분열의 심판이 더민주의 호남 참패 등 다른 형태로 나타났다”며 “국민의당도 국정을 운영하는 중요한 축 중의 하나라고 서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노 전 대통령 서거 7주기를 맞아 여야 거물급 정치인들이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는다. 1년 전 6주기 추도식 당시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와 김한길 국민의당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로부터 물세례를 받는 등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7주기 추도식에서는 국민의당 소속 의원과 당선자들이 대거 참석해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 상태다.

김 당선자는 이에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지키고 사랑하시는 분들도 오시는 분들도 예의를 지키는 게 필요하다”며 “그게 노 전 대통령이 강조한 관용과 통합의 정치에 맞다. 올해는 예의를 지키며 정중한 추도식이 될 수 있도록 서로 도와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test1025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