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가 중동시장에도 진출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20일 사우디아라비아 규제당국인 Saudi FDA(Saudi Food and Drug Authority)로부터 램시마 판매 허가 승인을 취득해 본격적인 판매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승인을 토대로 걸프협력회의(GCC : Gulf Cooperation Council)의 다른 회원국인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UAE 등에서도 통상 6개월에서 12개월 내에 진행되는 단축심사를 거쳐 판매 허가 승인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동 시장은 중국, 남미 등과 함께 최근 주목받고 있는 파머징 시장으로 평가된다.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평균수명 증가에 따른 노인층 확대, 서구식 식습관 보편화에 따른 만성질환 증가로 관련 의약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제약시장 규모가 2012년을 기준 39억 3500만달러로 추정되며, 특히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연평균 5.9% 가량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곳이다. 이는 GCC국가 중 최대 규모이며, GCC 국가 판매량의 65%다. 2012년 사우디 제약시장 제품 중 82.4%가 수입품일 정도로 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중동의 또 다른 빅마켓인 이란 진출을 위해 지난해 10월 램시마 판매 허가를 신청했다. 이란 규제당국은 판매 허가 승인 심사를 위해 5월 16일부터 18일에 걸쳐 송도에 위치한 셀트리온 공장을 방문해 GMP 실사를 진행했다.

이란은 지난 1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경제제재가 공식적으로 해제되면서 새로운 파머징 국가로 부상하고 있으며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23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중동의 대표적 빅마켓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램시마 판매를 시작으로 중동 주요국가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만큼 빠른 시간 내에 중동 시장도 잠식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