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금융사용자협의회(이하 사용자협의회)와 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이 첫 교섭 개시일(4월 7일)이 제안된 이후 한달 반 만에 얼굴을 마주했다.
사용자협의회와 금융노조는 23일 오후 4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상견례 겸 제1차 2016년 산별중앙교섭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사용자협의회 회장인 하영구 은행연합회장과 신한ㆍKB국민ㆍKEB하나ㆍ우리은행장 등 27개 회원기관 최고경영자(CEO)가 모두 참석했다. 노조 측에서도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과 27개 기관 노조위원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양측이 산별중앙교섭에 나선 건 지난달 4일 금융노조가 첫 교섭을 제시한 이후 한달 반 만이다. 양측은 산별중앙교섭 형태를 놓고 갈등을 빚어 수 차례 교섭이 결렬됐다. 금융노조가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한 7개 금융공기업((IBK기업은행ㆍKDB산업은행ㆍ수출입은행ㆍ신용보증기금ㆍ기술보증기금ㆍ주택금융공사ㆍ자산관리공사)노사도 산별중앙교섭에 참석해야 한다고 요구하자 협의회 측이 불가입장을 보이며 교섭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수차례 교섭이 결렬되자 금융노조는 지난달 29일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했다. 이에 대해 중노위가 17일 금융 노사가 교섭을 시작하지 않아 조정대상이 될 수 없다며 성실한 교섭을 권고하는 ‘행정지도’ 결정을 내렸다. 이에 하영구 회장과 김문호 위원장은 지난주 교섭을 갖고 이번주 교섭 개시에 합의했다. 양측은 오늘을 시작으로 격주로 대표자들이 만나 교섭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