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투자 주의할 점은
공모가가 ‘조 단위’인 대기업 계열사들의 연이은 상장 준비로 공모주 청약 열풍이 예상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순히 청약 경쟁률이 높다거나 인기 업종에 대한 상승 기대감으로 공모주 투자를 성급히 결정해서는 곤란하다고 조언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연간 IPO 공모금액은 역대 최대치였던 2010년(10조908억원)을 넘어선 1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총 110여개 종목이 IPO를 통해 신규상장했으나 올해는 그 이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상장기업들의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앞서 11일 상장한 해태제과식품은 265대1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을 보인 데 이어 상장 이후 연일 상한가를 치는 등 공모주 시장 열기를 데우고 있다.
또, 지난 2월29일 상장한 큐리언트는 90% 넘는 수익률을 올렸고, 지난 2월2일 상장한 유니트론텍도 70% 이상의 수익률을 거뒀다.
올 들어 현재까지 상장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33%에 이르는 등 양호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공모주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공모주 시장이 뜨거워질 수록 자칫 투자자들이 ‘묻지마 투자’에 휩쓸릴 수 있어 경계가 요구된다.
일부 공모주는 상장시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무조건 수익을 볼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공모가격 산정방식 및 근거를 사전에 살펴야 하는 이유다.
외국기업인 경우 국내와의 법ㆍ제도적 차이로 인한 주주권 제약과 회계 불투명성 등의 문제가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공모 기업에 대한 점검 또한 필수적이다.
투자자들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모 예정기업들이 제출한 예비심사청구서를 확인할 수 있다.
투자 시 위험요소에 대한 설명을 기반으로 실적을 검토하고, 회사 성장가치에 대한 분석이 요구된다.
또 청약의 특징을 고려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승래 NH투자증권 미아지점장은 “공모주는 청약의 특징 때문에 경쟁률을 고려하면 생각보다 많은 주식을 배정받지 못해 실질 수익률이 생각보다 저조할 수 있어 투자자가 우대 청약을 받을 수 있는 증권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면서 “공동 청약이 이루어지는 경우 경쟁률이 낮은 증권사를 선택하는 등 주식을 가장 많이 배정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황유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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