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취임 2주년을 맞은 정연대 코스콤(구 한국증권전산) 사장이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로보어드바이저 등에 주력해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나선다.
정연대 사장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로보어드바이저 등 미래사업 4대분야를 선정하고 분야별로 중장기 사업 방향을 수립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코스콤은 향후 중점 추진사항 가운데 하나로, 블록체인(공공거래장부)과 관련해 금융업계와 자본시장 도입을 위한 협의체를 가동하고 블록체인의 기술검증(PoC)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을 위해 개인자금을 모집해 기업에 제공하는 P2B(Peer to Business Lending) 핀테크(fintech) 플랫폼 마련에도 나선다.
중소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해 매출채권(전자상업어음) 거래가 가능토록 하며, 투자자에게는 중위험ㆍ중수익 상품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은 금융애로를 해소하는 서비스도 신사업으로 구상중이다.
오는 11월 개방형 오픈 PaaS(플랫폼 제공 서비스) 기반의 정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인 ‘연구개발(R&D) 분야 민간 클라우드 이용’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12월엔 오픈 PaaS 기반의 클라우드 테스트베드(시험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코스콤은 핀테크 기업들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자본시장 오픈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플랫폼도 구축한다. 금융투자업권 전체와 연동되는 오픈API플랫폼은 오는 7월 1차 본가동을 실시한다.
내달 중에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유럽선물거래소(EUREX) 야간시장 통합 재구축에 나서며, 한국거래소의 주식시장 거래시간 30분 연장을 위한 시스템도 준비한다.
이와 관련해 정연대 사장은 “30분 거래 연장에 차질없이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코스콤은 지난해 3월 공인인증서와 보안 프로그램 설치 의무 규제가 폐지되면서 ‘TZ-SIGN’, ‘코스콤 FIDO(생체인증 등을 접목한 인증방식)’ 등 차세대 인증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코스콤은 올 하반기부터 이 2가지 인증서비스를 상용화해 제공할 예정이다.
해외사업 다각화도 추진한다.
오는 8월에는 우즈베키스탄 증권시장 시스템이 가동을 기다리고 있고 다음달엔 필리핀 청산결제시스템 구축을 제안할 예정이다. 하반기 중으로는 베트남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도 수행한다.
또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각국을 대상으로 코스콤의 종합ㆍ파생상품 업무시스템, K-Front, 정보단말, 주문중개허브(STP-HUB) 등 솔루션 상품 등의 수출도 노리고 있다.
한편 정연대 사장은 2014년 5월 취임 이후 지난 2년 간 핀테크를 활성화하고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했으며, 자본시장 정보기술(IT)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왔다는 평가다.
지난해 12월에는 세계 최초로 핀테크 테스트베드를 구축했고, 2014년 3월 차세대 매매시스템인 엑스추어플러스(EXTURE+)의 첫 가동 이후, 장애가 없이 운영돼 해외 관심고객도 늘어났다.
또한 미래에셋증권 차세대시스템, 은행연합회 신용정보시스템, 신용정보원 보험신용시스템, 경찰청 우편시스템 등 증권업계 및 공공기관 IT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중소형 증권사를 위해 지난 3월부터는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및 비대면계좌개설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태국, 아제르바이잔,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에도 진출했으며,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 자본시장 발전을 지원했다.
ygmo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