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박철환(57) 전남 해남군수가 뇌물을 받고 근무성적평정순위(약칭 근평)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이와함께 비서실장 박모씨도 알선수뢰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광주지법 영장전담 이태웅 부장판사는 검찰이 직권남용, 허위공문서 작성, 뇌물수수 혐의로 박 군수에 대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13일 밝혔다.
박 군수는 비서실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고 특정 공무원의 후순위 근평순위를 조작해 선순위로 임의 변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해남군에서 2011∼2015년 직원 근무성적평정 순위를 임의로 조작한 사실을 적발, 담당자 등에게 주의 처분과 징계를 권고하고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광주지검 특수부는 또한 군청 발주 공사업체 선정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하는가 하면 박 군수의 부인에 흘러갔다는 제보에 따라 가족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박 군수는 기소 전까지는 옥중에서 결재가 가능하지만, 기소(검사가 법원에 소를 제기함)되면 법원판결이 나올 때까지 양재승 부군수가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해남군은 이번 박 군수의 구속으로 역대 군수 3명이 나란히 비리로 중도에 하차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