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국민의당 지지율이 순풍을 타며 연일 더불어민주당을 위협하고 있다. 당장 내일 투표가 치러진다면 국민의당과 더민주의 비례대표 의석수가 거의 같아질 수 있다는 여론조사까지 나왔다.
8일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선에서 투표할 비례대표 정당을 물은 결과 더민주는 18%, 국민의당은 17%로 나와 격차가 1% 포인트로 좁혀졌다. 전주와 비교하면 더민주가 3% 포인트 내려갔고 국민의당이 2% 포인트 증가한 결과다. 정의당도 9%를 기록해 전주보다 2% 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를 20대 국회 비례대표 의석수인 47석에 적용해 추산하면 더민주는 11석, 국민의당은 10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타정당 1%, 의견유보 19%를 제외하고서 원내 4 정당에 100%의 가중치를 부여한 결과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상승세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호남을 두고 혈전을 벌이고 있는 두 당의 비례대표 의석 수가 거의 동률을 이루게 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특히 국민의당은 전주에 이어 투표할 비례대표의 정당 지지도(17%)가 단순 정당지지도(14%)보다 높게 나와 눈길을 끈다. 반면, 더민주와 새누리당은 단순 정당지지도 보다 투표할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가 낮게 나오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양당 정치의 기득권을 지적하며 “문제는 정치”라는 슬로건을 내건 안철수 대표의 효과가 표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안 대표는 실제 유세현장에서 “우리 후보를 찍기가 부담스러우면 우리 당이라도 찍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수 유권자 또한 사표방지심리 때문에 지역구 후보자 투표에는 양당 후보를 찍어도 정당 투표에는 제3당을 외치는 국민의당을 고려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8%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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