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 기자] 내수 경기침체가 장기화와 과당경쟁으로 대부분 자영업자인 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문을 닫은 자영업자 수는 8만9000명으로, 5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소상공인의 영업 부진이 이어지면 국내 경기 침체는 더욱 심화될 위험성이 크다.
이같은 위기 속에서 소상공인협동조합(이하 협동조합)은 위기에 빠진 소상공인에게 새활로가 되고 있다.
‘작은 사람들이 모여 큰 꿈을 꾼다’라는 취지로 생기기 시작한 협동조합은 지난해 기준 6300여개를 넘어섰다. 협동조합은 소상공인 간 공동의 이익창출을 통한 경쟁력 제고와 영업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협동조합의 자립기반 구축, 협동조합 활성화를 통한 매출 극대화, 일자리 창출 도모에 나서고 있다.
협동조합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공동자금, 공동생산, 공동판매 등으로 거대자본 기업의 독ㆍ과점과 맞서 삶의 터전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정부도 협동조합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책을 강화하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2012년부터 ‘소상공인협동조합 활성화사업’을 통해 협동조합의 경영안정과 판로 개척 확대를 통해 내실있는 조합 육성에 힘쓰고 있다. ‘소상공인협동조합 활성화 사업’은 5인 이상의 동업종 또는 이업종의 소상공인이 협동조합을 설립해 골목상권 경쟁력 확보와 공동의 이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지원사업은 올해 4년차로 접어들며, 한 조합 당 최대 1억원까지 장소임차와 장비, 브랜드, 마케팅, 연구개발(R&D), 네트워크 등 6가지 사업 분야에 대해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협동조합의 성패를 예단키는 힘들다는 것이 정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김일호 중기청 소상공인정책국장은 “조합의 수는 해마다 늘고 있으나 앞으로는 공동 구매ㆍ판매를 넘어 광역화, 규모화를 통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보단 질적개선으로 정책을 선회하겠다는 복안이다.
협동조합이 소상공인의 위기를 극복하는 돌파구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소상공인이 뭉쳐 함께 사업을 영위한다는 개념에서 벗어나 조합원들의 권익 증진과 조합의 성장이 배치되지 않도록 협동조합의 윤리적 가치를 지키고 실천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국장은 또 “협동조합이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성공키 위해서는 정부가 나서서 성공한 조합들의 연구와 교육을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련 법과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수정ㆍ보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상공인포털 협동조합활성화 사이트(coop.kmdc.or.kr)에서는 지난 2월15일부터 사업 참여를 위한 접수를 시작해 오는 9월30일까지 상시 접수를 받고 있다. 기존 지원 이력이 있는 협동조합도 지원 잔여한도가 남아 있을 시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지원내용과 관련 서류에 대해서는 가까운 소상공인지원센터(1588-5302)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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