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ㆍ김성우 기자]‘D-데이’가 왔다. 8일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20대 총선을 향한 국민의 선택은 이미 시작됐다. 여야 주요 지도부 모두 이날 일제히 사전투표에 참여하며 투표 독려에 나섰다. 여야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사전투표율을 둘러싼 미묘한 온도차도 읽힌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전국 모든 읍ㆍ면ㆍ동사무소와 서울역, 용산역, 인천공항 등에서 일제히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여야 주요 지도부도 이날 일제히 투표에 참여하며 사전투표 독려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원유철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지역구인 경기 평택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이날 사전투표에 동참했다.
무소속 출마한 대구 지역 후보들은 합동으로 사전투표장에 등장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류성걸ㆍ권은희 의원 등과 대구 지역에서 합동으로 사전투표를 했다. 투표 독려와 함께 한층 무소속 후보 간 연대를 강조하는 행보다.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도 이날 오전 인천 지원 유세에 나서며 사전투표에 동참했다. 더민주는 사전투표에 가장 적극적이다. 사전투표위원회를 구성해 당 차원에서 캠페인을 벌였다. 더민주는 이날 김 대표를 비롯, 모든 후보자가 동시에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국민의당도 마찬가지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서울역을 찾아 사전투표를 독려했고, 천정배 대표는 이날 오전 사전투표에 동참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이날 오전 지역구 출근길 유세를 마친 뒤 주민센터에서 바로 사전투표를 했다.
여야가 모두 사전투표 독려에 나섰지만, 각 당의 이해관계에 따라 투표율을 두고 미묘한 입장 차가 보인다. 일반적으로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이 유리하다는 분석 때문이다. 실제로도 투표율이 55%를 넘었던 16, 17대 총선에선 야권이 선전하기도 했다.
중앙선관위 유권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번 사전투표율은 14%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서울역 사전투표소를 찾은 백성훈(60ㆍ직장인) 씨는 “투표 당일 바쁠 것 같아 사전투표를 하게 됐다”며 “사전투표에 많은 국민이 동참해주길 기대한다”고했다. 현장에 배치된 한 투표사무원은 “연령대별로 고르게 오고 있다. 오히려 초고령층은 많이 보이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