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요리 실습·쌀간식 지원 등 눈높이교육 초등생 아침밥 결식률 16.5%→1.6% ‘뚝’ 올해 유치원까지 확대…11만9000명 대상
농식품부가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쌀 중심 식습관 교육’이 아침식사 결식률을 크게 낮추고 쌀 가공식품에 대한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부산교대 부설초등학교 학생들이 쌀밥 짓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 경기도 용인에 있는 보정초 학생들의 아침밥 결식률이 16.5%에서 1.6%로 뚝 떨어졌다. 특히 쌀 가공식품 선호도는 4.4%에서 21.3%로 크게 높아진 반면 밀가루 간식 선호도는 56.7%에서 40.8%로 낮아졌다.
# 충북 옥천의 장야초 아동들 아침밥 결식률도 17%에서 8%로 낮아졌다. 쌀 가공식품의 식감이 좋아졌다고 답한 학생이 32%에서 49%로, 쌀을 재료로 만든 요리를 더 자주 먹고 싶다고 답한 학생이 29%에서 54%로 늘어났다.
대체 이들 학교에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 초등학생들이 부모의 성화나 닥달없이 이처럼 아침밥을 잘 챙겨 먹기란 여간 드문 일이 아니다.
거기엔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어린이들에게 ‘쌀맛’을 알게 하는 각별한 교육이 있었던 것. 바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쌀 중심 식습관 교육’이 그 주역이다. 이처럼 실제로 지난해 ‘쌀 식습관교육 학교’를 운영한 결과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낮아지고 쌀 가공식품에 대한 인지도는 크게 상향된 사례가 다수 나타나고 있다.
사실 식생활의 서구화에다 1인가족과 맞벌이 가구 증가 등 사회구조 변화로 인해 쌀밥 소비는 날이 갈수록 현저하게 감소하는 추세다. 연간 1인당 쌀 소비량은 2000년 93.6kg이던 것이 2010년에는 72.8kg에서 지난해는 62.9kg으로 줄었다고 한다. 놀랍게도 10년후인 2025년에는 49.2kg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자 농식품부는 미래 세대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쌀 중심의 식습관교육 학교’ 사업을 보다 내실있게 지속적으로확대추진해 감소 추세가 뚜렷해지는 쌀 소비량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쌀 중심 식습관학교’는 무엇보다 우리쌀에 대해 학생ㆍ교사ㆍ학부모 3위 일체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것이 1차적 목표로 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쌀 요리와 쌀밥 관련 체험과 실습, 쌀 가공식품 급식 및 간식지원, 쌀 식습관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에는 그 대상을 유치원까지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 초중등 172개 학교 11만4000명에서 올해는 초등학교 200개교에 유치원 50곳 11만90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교육 대상을 음식에 대한 식감이나 맛에 대한 기호가 형성되는 유치원생과 초등생들을 중심으로 정하고 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집중적으로 심어준다는 전략이다. 다양한 쌀 가공식품을 활용한 급ㆍ간식을 제공하고, 눈높이에 맞는 교육교재를 통해 연령별 수준에 맞는 쌀 중심 식습관을 지도에 촛점을 맞추기로 했다.
아울러 미래세대들에게 농업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우수 식생활 체험 공간 및 농업현장 등에서의 체험활동도 대폭지원한다. 특히 일상에서의 바른 식습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교사, 학부모와 함께 밥짓기 체험이나 간편한 쌀 요리 실습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하반기에는 ‘쌀 중심 식습관교육 학교’ 운영에 대한 성과를 보다 면밀히 검토ㆍ분석하는 한편, 쌀 중심 식습관운영 학교(200개교)를 대상으로 경진대회를 개최해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전국민을 대상으로 홍보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황해창 기자/
hchwa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