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 헬스 테크놀로지 분야 선도 기업 로열 필립스는 1일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디자인 대회 ‘2016 레드닷 어워드(Red Dot Awards)’에서 자사 37개 제품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 필립스는 자사 제품인 앱 기반의 모바일 초음파 진단기기 루미파이(Lumify)와 세련된 디자인의 한정판 면도기 아이코닉(IconiQ)이 최고 영예인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상을 수상하는 등 디자인 리더십과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두 제품 모두 지난 달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우선 루미파이는 청진기 대용으로 현장 진료에 사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앱 기반 모바일 초음파 진단기기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평소 의료진이 사용하던 모바일 기기에 앱을 다운받고, 루미파이를 연결하면 진단 부위의 초음파 영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휴대가 간편하고, 이용하기 쉬워 현장 진료가 필요한 곳 어디에서나 의료진이 신속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환자의 진단 경험을 개선하고 헬스케어 비용도 절감해준다.

아울러 루미파이는 클라우드 공유 기술을 이용, 환자의 초음파 영상 데이터를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이나 환자의 건강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하는 필립스 헬스 스위트 디지털 플랫폼 등에 전송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의료진들이 환자 정보를 쉽게 공유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도 높였다. 현재 루미파이는 미국시장에만 출시돼 있다.
스페셜 에디션 면도기 아이코닉(IconiQ)은 3개 헤드를 장착한 필립스의 최신 면도기다. 직관적인 스마트 클릭(SmartClick) 시스템을 적용해 면도 헤드, 클렌징 브러시, 트리머 등 3개 헤드를 손쉽게 교체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V자 구조로 설계된 V트랙 면도날이 면도망과 교차해 모든 종류의 수염을 놓치지 않고 깔끔하게 면도한다. 8방향 무빙헤드 시스템은 회전형 면도기 헤드의 장점을 극대화한 기술로, 8방향으로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면도 헤드가 얼굴 구석구석 윤곽에 맞게 밀착 면도해 피부 자극도 최소화했다.
아이코닉은 알루미늄 소재의 전원 버튼과 블랙 세라믹 소재의 본체 등 프리미엄 소재의 복고풍 미래주의적 디자인이 특징이다. 무선 충전 기술이 탑재된 플레이트에 면도기 및 호환이 되는 스마트폰을 올려두면 무선으로 충전도 가능하다.
숀 카니 필립스 최고 디자인 책임자는 “최근에는 사물 간의 연결성이 점차 강화돼 유형의 것들이 무형의 것으로 변화하고 있고, 사람들은 많은 정보를 통해 더욱 스마트해지면서 계속해서 더 나은 제품과 솔루션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레드닷 어워드의 수상 제품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사람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디자인은 더 이상 소비자 제품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 적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필립스 디자인 조직은 세계 최대 규모로, 네덜란드를 비롯해 아시아, 미국 등 전세계 15개 디자인 스튜디오를 거점으로 400여 명 전문 인력이 다양한 디자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16 iF디자인 어워드 시상식에 48개 제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최근 3년간 심사점수를 합산하는 ‘iF 기업 랭킹’에서도 1위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