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주주총회에서 박중흠 사장을 등기이사로 재선임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상장폐지 위기로까지 내몰렸었다. 이날 재선임된 박 사장은 올해 목표 영업이익을 2200억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0일 오전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사옥 리더스홀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박 사장에 대한 사내이사 재선임안건을 통과시켰다.
정관 변경을 통해서는 그동안 대표이사가 맡았던 이사회 의장직을 사외이사를 포함한 이사 중에서 선임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변경 안건도 통과시켰다.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이사회의 책임 강화를 위해 이사회 의장직을 사외이사도 맡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주총에서는 2015년 재무제표를 승인 안건이 통과됐고, 사외이사에는 김영세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를 재선임하고 오형식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매출 6조4000억원, 영업손실 1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이유로 상폐 위기에까지 내몰리기도 했다.
재선임에 성공한 박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2016년을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아 모든 것을 리셋하고 경영정상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경영혁신시스템 개편을 통해 프로젝트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사장은 올해 실적 목표치를 수주액 6조원, 매출 7조1000억원, 영업이익 2280억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를 위해 사업구조를 안정화 시키고 4대 주력상품(에틸렌, EO/EG, 비료, 가스)과 4대 집중 육성(Incubation) 분야(바이오·미국시장·LNG·개보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