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고려대학병원 의사 김모씨(29)는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받았다. 중환자가 자리를 장시간 비웠으며, 평상시 대비 맥박이 약하다는 내용이었다. 스마트폰으로 환자 위치를 검색한 김씨는 실내 내비게이션의 도움을 받아 화장실에 쓰러져 있는 환자를 발견했다. 김씨는 스마트폰앱 응급호출 버튼을 눌러 의료진들에게 긴급 호출메시지를 전송했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장동현)이 고려대학교(총장 염재호)와 손잡고 최신 기술을 집약한 ‘IoT 캠퍼스’ 구축에 나선다

SK텔레콤과 고려대는 30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본관에서 ‘PI(л) 캠퍼스’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이형희SK텔레콤 사업총괄과 염재호 고려대 총장이 참석했다.

양측은 글로벌 기술 트렌드 ICBM(IoTㆍCloudㆍBig DataㆍMobility)을 적용해, 누구나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개발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보유한 캠퍼스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SK텔레콤은 고려대를 교육ㆍ의료ㆍ행정ㆍ교통ㆍ커뮤니티 등이 존재하는 작은 규모의 도시로 가정하고, 효율적인 캠퍼스 생활을 위한 고도화된 ICT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고려대 안암캠퍼스와 안암고대병원을 대상으로 IoT 전용망을 구축한다. 자사 IoT 플랫폼인 ‘씽플러그(ThingPlug)’를 연계해 캠퍼스 내 센서 시스템을 통합할 계획이다. 또 비콘 등을 이용해 정밀한 위치 측위 시스템을 구축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위한 솔루션인 ‘클라우드벰스’를 도입한다.

양측은 캠퍼스에 필요한 IoT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국제 표준 IoT 플랫폼 ‘씽플러그’ 교육을 위한 커리큘럼을 개설하고, 이를 바탕으로 IoT 관련 세미나와 경진대회도 공동 개최한다. ‘IoT 캠퍼스’는 학생들이 직접 IoT 서비스를 만들고 개선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은 “SK텔레콤의 IoT 기술을 집약해 고려대를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생활이 가능한 첨단 공간으로 재구성 할 것”이라며, “기존 스마트캠퍼스의 한계를 뛰어 넘는 모범적인 산학 협력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권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