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28일 찾은 광주 서구의 풍금 사거리.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천정배 국민의당 후보의 선거 사무실이 마주보고 있다.
선거사무실 전면에는 ‘광주는 앞으로 경제는 위로’(양향자),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천정배)라는 큼지막한 글씨의 포스터가 걸려 있다.
서구을은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 상무 자리까지 오른 양 후보와 대권을 바라보는 5선 의원 천 후보가 대결을 펼치는 곳이다.
포스터 글귀처럼, 양 후보는 광주 경제의 부흥을 전면에 내걸었다.
28일 선거운동 차량 안에서 만난 양 후보는 대표 공약을 묻는 질문에 “어르신들을 만나거나 젊은이들을 만나도, 하나 같이 젊은 이들에게 일자리 주는 사람에게 표를 주겠다고 하신다”며 “삼성의 주력 육성산업인 미래차 전장사업이 광주의 성장동력이 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상대인 천 후보에 대해서는 “호남정치를 복원하고 뉴DJ 찾아내겠다는 사람이 지역구 나온 인물을 경선도 안치르고 짤라 냈다”며 “유권자들은 누가 적임자인줄 아실 것”이라고 했다. 천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민주)를 탈당했을 때부터, 호남 정치 복원을 내세우고 있다. 천 후보 측은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패권 야당을 교체하고, 호남정치를 복원해야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며 “특히 호남의 소외와 낙후를 해결하고, 호남의 정당한 권익을 찾을 수 있는, 그런 정권 교체여야 한다”고 했다. 천 후보는 당 대표로써 중앙당 활동과 함께 선거 포스터에 내건 것처럼 ‘더 열심히 뛰겠다’며 지역 공약도 내놓고 있다. 싸이언스 파크 조성과 역사문화공원 조성, 풍암호수 수질개선 등이다.
최근까지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천 후보의 지지율이 양 후보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제’와 ‘직장맘’을 부각시키고 있는 양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생각도 나쁘지 않다.
풍금사거리 인근 슈퍼에서 주모(42) 씨는 “당을 보고 있소잉. 국민의당은 새누리당의 대항마가 되기 힘들지 않겄소. 광주는 김대중, 노무현부터 민주당 아니오. 양 후보 찍어야제잉”이라고 했다.
더민주에 대한 반발로 국민의당 후보를 찍겠다는 목소리도 있다. 풍금사거리에서 만는 임모(69ㆍ여)씨는 “번호를 잘 타고 나야제잉. 기왕이면 국민의당 아니오. 그쪽 후보 찍으라요”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