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개국 정상·국제기구 참석 핵물질 불법거래 사전차단 북핵 공식의제 아니나 핫이슈로
오는 31일(미국 현지시간)부터 내달 1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는 전세계의 핵무기에 이용될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플루토늄의 재고를 줄이는 방안과 핵물질의 불법 거래를 방지하고 핵시설이 테러단체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국제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특히 최근 벨기에 브뤼셀 테러 직후 열리는 것이어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격퇴 문제가 특별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6일 주례연설에서 “핵안보정상회의를 IS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 노력을 재점검하고 단합된 의지를 확인하는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도 지난 27일 이번 회의에서는 IS와 같은 극단주의 단체들이 핵 물질을 이용해 전세계 도시 지역을 공격하는 시나리오에 초점을 맞춘 특별회의가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북핵 문제는 공식 의제는 아니다. 그러나 최근 북한의 5차 핵실험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문제가 핫이슈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올해 초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 이후 처음으로 한미일중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라는 점에서 대북 압박 등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대북 제재 이행 방안에 새로운 모멘텀이 도출될 지 주목된다.
이 회의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한반도 주변 정상들이 대부분 참석한다. 세계 52개국 정상과 유엔, 국제원자력기구(IAEA), 인터폴, 유럽연합(EU) 등 4개 국제기구 대표들도 참석한다.
최상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