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기기가 차세대 정보기술(IT) 트렌드로 자리하면서 시장 초기 하드웨어 업체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초기 IT 시장은 디바이스(기기) 중심의 성장이 우선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삼성전자, LG전자, 나무가, 코렌 등이 관련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29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VR시장은 연평균 8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지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20년까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합친 전체 VR시장을 최소 700억달러, 최대 15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VR시장의 성장과 함께 이들 하드웨어 기업들이 수혜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는 것은 빠른 대중화 속도다.

임 연구원은 “VR산업 역시 초창기에는 다른 IT기기와 마찬가지로 디바이스 중심의 성장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대중화 속도는 중국시장의 변화속도에 달려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에 의하면 중국의 올해 VR기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71% 증가한 121만대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VR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 가격하락을 주도할 가능성도 높다.

임 연구원은 “샤오미와 글로벌 드론업체 DJI의 혁신적인 가격이 중국 내 스마트폰 보급과 드론의 대중화 시대를 앞당겼듯 로컬업체의 가격파괴는 글로벌 VR기기 보급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VR을 향한 글로벌 IT업체들의 움직임도 발빠르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4년 VR기기업체인 오큘러스를 23억달러에 인수했고, 구글은 저가형 VR기기(카드보드)를 출시하고 유튜브에 360 동영상채널을 개설하며 가상현실 플랫폼 점프를 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증강현실 홀로렌즈를 공개하고 업무,교육, 건축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애플은 3D 센서 업체와, 증강현실 기업을 인수했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과 연동되는 VR을 출시할 예정이고, 알리바바도 VR 랩실과 최대 VR쇼핑몰 개설을 발표한 바 있다. 국내 업체들 가운데선 삼성전자는 VR업체인 오큘러스와 제휴해 기어(Gear)VR을 출시했으며, LG전자는 LG360 VR 및 360도 카메라인 LG 360캠을 출시했다.

이밖에 나무가는 VR HMD 카메라의 센싱 모듈을 개발하는 업체로 수혜가 기대되며, VR 기기 렌즈 공급 업체 코렌은 오큘러스에 초도 물량을 공급하면서 관심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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