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로표지기술협회 다채로운 행사 기획
등대는 바다를 항해하는 뱃사람들에겐 희망의 불빛이다. 또 거친 바다, 긴 항해의 여정에서 만나는 등대는 안도와 휴식을 주는 영원의 불빛이다. 이런 등대가 해양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화제다. 등대의 끝없는 변신을 이끄는 곳은 항로표지기술협회. 해마다 팔미도 등대를 비롯한 전국 주요 등대에서 시와 소설,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팔미도등대=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로 1903년 6월 1일 인천 앞 바다의 섬, 팔미도에 있다. 섬의 남쪽과 북쪽이 모래와 자갈로 연결돼 마치 “여덟 팔(八)자처럼 양쪽으로 뻗어 내린 꼬리”와 같다고 해서 팔미도다. 이 곳의 역사관은 인천상륙작전 등 인천항과 관련된 역사를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소개한다. 매년 5월과 7월, 9월에는 ‘희망의 빛! 팔미도 등대’라는 주제로 해양문화행사가 열린다. 특히 자유학기제 도입에 맞춰 연 2회(8ㆍ10월) 등대활용 해양캠프를 추진 중 이다.
▶영도등대= 부산시 영도구 태종대에 있다. 1906년 12월 설치된 이후 2004년 리모델링을 통해 지역의 해양관광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전시실(see & sea)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그림, 공예, 조각 등 예술작품을 연 20여회 전시한다. 시민참여형 등대음악회도 4월과 8월, 10월 등 연 3회 선보인다. 해마다 ‘바다의날(5월 31일)’을 맞아 전시와 어린이 등대체험교실 등 다양한 해양문화행사를 펼친다.
▶우도등대= 1906년 무인등대로 점등돼 1959년 유인등대로 변신했다. 2005년 국내 최초로 등대테마 공원이 조성된 곳이다. ‘오름’이라는 홍보관을 연중 운영, 등대 및 항로표지에 대한 이해와 해양교통시설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매년 5, 6월에는 제주도 벽지 초등생 50여명을 초정해 1일 등대체험을 실시한다.
▶오동도등대= 외부에 전망대용 엘리베이터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을 한눈에 즐길 수 있다. 5~10월까지 야외공연장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다. 5월에는 동북아 해양실크로드의 관문 여수ㆍ광항을 주제로 사생대전을 개최하고 방문객의 추억 만들기를 위한 느림보우체국(달팽이)을 연중 운영한다. 지역 청소년들의 밴드 및 댄스 페스티벌을 11월 개최, 자유학기제 도입에 따른 청소년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속초등대= 6.25 전쟁 후 속초에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항구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1956년 12월 착공됐다. SNS마케팅을 활용한 등대해양문화공간을 홍보하고 있다. 매년 3월 파워블로거를 초청해 해양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4~10월까지 해양문화공간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재능있는 지역아마추어 예술인의 음악과 비보이,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활동을 지원한다.
▶간절곶등대= 1920년 3월 건립된 간절곶 구등대는 현재 가동을 멈췄지만 건축물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방문화재로 지정됐다. 6~11월까지 바다와 등대를 주제로 한 시와 단편소설, 수필 등 등대문학상 공모전을 연다. 5월에는 울산지역 합찬단을 초청, ‘찾아가는 클래식’행사를, 12월에는 대한민국 해양사진대전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를 열어 친근한 해양문화를 알린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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