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의존하고 있는 나라인 중국에 대해서도 공격할 의사를 내비치는 등 폭주하고 있다.
지난 28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내부 문서에 중국에 핵무기로 맞서자는 내용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지난 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역대 최강 수준의 대북 제재 결의안에 찬성하자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에서 결정적 변수는 결국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가장 큰 중국일 것으로 국제사회 역시 인식해 왔다. 또한 중국은 전통적인 북한의 우방국가다. 그런데 중국이 북한 제재 결의안 찬성으로 입장을 바꾸자 북한이 중국에게까지 핵무기 공격을 운운했다는 점에서 향후 북한을 둘러싼 국제 안보환경이 크게 바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산케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채택된 지 1주일 후인 10일 북한 노동당 중앙본부에서 각 지방 도당위원회로 보낸 지시문을 입수했다고 소개했다.
지시문의 제목은 “모든 당원과 노동자는 사회주의를 배신한 중국의 압박 책동을 핵폭풍의 위력으로 단호히 짓부숴 버리자”였다.
지시문은 “중국이 유엔 제재의 미명 아래 패권적 지위가 흔들리지 않게끔 하려고 우리에 대한 제재에 진심으로 찬동하고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또 ‘중국에 털끝만큼의 환상도 갖지 말라’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을 거론하며 “중국과 동등하게 대응해 우리를 깔보는 태도를 바꾸게끔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더 가혹한 시련이 다가와도 한마음으로 김정은 원수님의 주위에 단결해 주체 혁명의 종국적 승리를 향해 강하게 싸우자”며 분위기를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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