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여야 대표지도부의 입지가 엇갈린다. 상대적으로 무난한 승리가 예고되는 여당 지도부와 달리 야당 지도부는 희비가 엇갈린다. 압도적인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면서 지도부 차원의 지원 사격을 떠나 본인의 생환부터 관건이다.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는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부산 중ㆍ영도구에 출마한 김 대표는 김비오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선자 무소속 후보 등과 대결한다. 지난 24일 부산일보ㆍ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대표는 65.6%로, 김 후보(18.5%)를 크게 앞섰다.

원 원내대표 역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중부일보ㆍ리얼미터의 지난 14일 여론조사에서 원 원내대표는 48.2%로, 고민정 더민주 후보(16.5%), 최인규 국민의당 후보(12.5%), 송치용 정의당 후보(4.5%) 등을 크게 따돌렸다. 야권 통합을 하더라도 이를 크게 웃도는 지지율이다. 김 대표가 30일 대구지역을 방문해 선거대책회의를 열고 원 원내대표가 이날 한국노총 임원진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대외 활동에 나서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더민주에선 당 대표를 제외하면 이종걸 원내대표가 선거 전면에 나서야 하지만, 대외 일정에서 모습이 사라진 지 오래다. 이 원내대표는 ‘발등의 불’이다. 지난 23일 중부일보ㆍ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이 원내대표는 경기 안양만안에서 34.2%로 장경순 새누리당 후보(36%)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위기다.

국민의당도 만만치 않다. 서울 노원병에서 안철수 공동대표와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가 초접전 중이다. 안 공동대표는 최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후보 연대 없이 정면돌파하겠다”고 밝혔다. 더민주와의 후보 연대를 명확히 거부하면서 한층 험난한 당선이 예고된다.

안 공동대표와 달리 주승용 원내대표는 안정적인 당선권이다. 여수MBCㆍ순천KBS의 28일 여론조사 결과 전남 여수시을에서 주 원내대표가 44.6%로, 백무현 더민주 후보(23.2%)를 앞섰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승리를 안심할 수 없다. 경기 고양갑에서 손범규 새누리당 후보와 접전을 펼치고 있다. 19대 총선에선 심 대표가 단 170표차로 이겼다. 지난 4일 조선일보 여론조사에서도 손 후보(32.3%)와 심 후보(37.2%)는 오차 범위 안에서 경쟁 중이다. 한편,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