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오늘 반월시화 산단을 시작으로 1박 2일 동안 개최되는 산업단지 카라반에 기꺼이 동행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최근 수출상황이 어렵다. 다행히, 2월 들어 수출 감소폭이 1월에 비해 다소 줄어들긴(△18.8→△12.2%) 했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글로벌 수요부진, 저유가 등 경기적 요인과 함께, 중국의 자급률 제고, 후발국의 맹추격과 경쟁력 저하 등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단기간에 추세를 반전시키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산업부장관 취임 이후 수출회복,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대체 수출주력품목의 창출을 최우선 정책아젠다로 설정하고, 시장ㆍ품목ㆍ주체ㆍ방식ㆍ지원체계 등 5개 부문에서 정책 패러다임 변화를 속도감있게 추진해 왔다.

먼저, 최근 고전하고 있는 주력품목의 낙폭을 줄이기 위하여 주력시장과 전략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경제제재의 빗장이 풀린 8000만의 거대시장 이란에 이어 지난주에는 최대교역국인 중국을 다녀왔다.

한중 FTA 발효에도 불구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길을 가로막고 있는 중국의 비관세장벽 해소방안을 집중 논의하였고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다. 다음주에는 미국, 멕시코로, 그 이후에는 인도, 아프리카, 유럽도 달려갈 것이다. 주력품목의 고부가가치화와 함께 최근 수출이 늘고 있는 유망품목의 수출신장률을 더 높이기 위한 정책적인 대응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내일 오후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관계부처 차관들과 함께 카라반 마지막 일정으로 민관합동수출대책회의를 열어 유망소비재 수출확대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 수출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ㆍ중견기업의 수출확대를 위한 대책도 강도높게 추진하고 있다.

금년도 중소ㆍ중견기업 수출 10% 증가를 목표로, 우선, 5000개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포함한 R&D, 금융, 인력 등 각종 지원시책을 수출기업을 우대하는 방향으로 재설계하는 한편, 산업부와 중기청의 다양한 수출지원사업들을 기업의 수요가 많고 성과가 높은 사업위주로 전면 재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직접적인 수출증대 기여도가 낮거나 성과창출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사업은 과감하게 조정될 것이고, 해외전시회, 지사화서비스 등 기업의 수요가 높은 사업에 대한 지원은 2배 이상 대폭 확대될 것이다.

KOTRA 지사화사업 전담직원도 넉넉히 확보해서 시장조사, 수출계약 지원서비스도 크게 개선될 것이다. 글로벌 무역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하여 온라인 수출 지원체계도 대폭 손질해 나가고 있다. 아마존, 타오바오와 같은 유명 온라인 쇼핑몰 입점에서부터 마케팅, 통관, 배송, A/S에 이르기 까지 온라인 수출의 걸림돌들을 하나하나 뿌리뽑고 있다.

하지만, 주력품목과 유망품목의 수출을 확대하고 수출저변을 넓혀 나가는 이러한 정책적 노력은 어느 한 부처 한 기관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모든 정부부처와 수출지원기관, 금융기관이 다함께 속도감있게 나설 때 성과를 낼 수 있다.

이제 길고 긴 수출 마이너스 행진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우리나라 수출의 87%를 차지하는 산업단지 입주기업 여러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곳 반월시화 산단은 2만개 입주기업에 30만명의 근로자가 종사하는 우리나라 최대 중소기업 입주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수출기업 비중은 20%로 매우 낮다. 그만큼 수출을 늘릴 여지가 더 많다고 볼 수 있고 그만큼 반월시화 산단에 대한 기대도 크다.

오늘 반월시화를 시작으로 구미, 광주첨단, 오송 첨복단지로 이어지는 1박2일 수출카라반 행사를 통해 그동안 침체되었던 수출현장에도 따뜻한 봄기운이 깃들기를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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