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한국과 중국은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를 최대한 활용해 양국 교역을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다음달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ㆍ중 통상장관회의에서 한ㆍ중 FTA의 이행 및 활용, 무역ㆍ통상협력 강화 등을 논의하고, 재무부 차원에서도 최대한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한ㆍ중 양국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으로 아시아지역 인프라 개발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됨에 따라 공동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 차 중국 상하이를 방문 중인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재무장관)을 만나 이 같이 합의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양국 간 정상회담 이후 중국 내 원ㆍ위안 직거래시장 개설,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중국 발행, 산둥성(山東省)과 협력강화, 증권예탁기관 연계 등 금융인프라 협력 확대와 같은 후속조치가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또 세계 경제의 저성장을 타개하고 금융시장 불안에 대처하려면 G20 차원에서 정책 공조를 강화하고, 보다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는데 입장을 함께했다. 글로벌 교역규모 감소 등에 맞서 지난해 12월 발효된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최대한 활용, 양국 간 교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데도 공감했다.
유 부총리는 전날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를 만나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논의 등에 합의한 데 이어 이날 AIIB 공동투자에도 뜻을 같이 했다. 이에 그동안 사드(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을 둘러싸고 제기됐던 중국의 경제보복 가능성은 희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러우지웨이 재정부장은 중국 내 노동개혁 필요성을 제기한 것과 관련 양측이 노동개혁 추진 과정에서 사회적 합의 도출이 어렵다는 점 등에 대해 뜻을 같이했다. 이어 지속적인 노동개혁 추진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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