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일본의 지난해 히트상품 키워드로 외국인 관광객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호쿠리쿠신칸센(北陸新幹線) 등이 꼽혔고, 한국은 이른바 ‘허니열풍’과 리큐르, 삼성페이 등이 트렌드로 부각됐다. 한국도 이처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유ㆍ무형 히트상품의 개발이 요구되면서 관련 종목들에 대한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이 닛케이 트렌디사가 발표한 지난해 히트상품 베스트 30을 인용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최고의 히트상품은 호쿠리쿠신칸센이었다.

호쿠리쿠(北陸)란, 일본의 니가타, 도야마, 이시카와, 후쿠이 등 네 개의 현을 의미한다. 김지효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지역이 불편한 교통 인프라로 관광업이 활성화되지 않은 지역이었으나, 올해 봄 신칸센 개통으로 큰 화제를 모으면서 개통 이후 6개월 만에 이용객이 전년대비 303% 급증한 약 482만명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일본 여행사 JTB의 호쿠리쿠 관광 상품은 3배 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등 호쿠리쿠 관광붐 현상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인바운드 소비도 히트상품 키워드의 하나였는데, 이는 엔저와 면세품목 확대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김지효 연구원은 “지난해 외국인 2000만명이 일본을 방문해 약 3조엔 이상 소비한 것”으로 추정하며 “엔저와 면세품목 확대로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약 499만명이 방문하는 등 크게 확대됐다”고 밝혔다.

닛케이 트렌디사는 2014년 10월~2015년 9월 발매된 상품의 매출액, 참신성, 시장 영향력 등을 종합평가해 순위를 산정한다. 이밖에도 소설인 히바나(火花), 편의점 도넛, 코코넛 오일, 가우쵸팬츠, 쵸이노미, 메이지요구르트 PA-3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감자칩에 꿀, ‘재미있다’는 의미에 ‘꿀’을 가미한 신조어 ‘꿀잼’ 등 허니열풍이 불었고, 과일맛 소주가 인기를 끌며 리큐르가 히트상품으로 꼽혔다. 스마트폰과 연동한 카드, 삼성페이도 히트상품이었다.

김 연구원은 “한국도 부가가치 창출하는 유ㆍ무형 히트상품 발굴에 힘써야 할 시점”이라며 “일본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유/무형 상품들을 위주로 소비가 되고 있는 사실은 관광인프라가 부족하고 한국 화장품 외에는 특별히 선호되는 구매품목이 적은 한국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 쇼핑일변도인 관광코스를 변화시킬 수 있는 관광인프라 구축과 관광객이 즐겁게 쇼핑할 수 있는 유통채널, 다양한 상품구색을 갖추는 정책적 노력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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