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이미지에 전문성 겸비 ‘금융통 절실’ 정치권 영입경쟁권혁세 前금감원장 등 도전장권선주 기업은행장도 물망
세련된 이미지에 전문성 겸비 ‘금융통 절실’ 정치권 영입경쟁 권혁세 前금감원장 등 도전장 권선주 기업은행장도 물망 4ㆍ13 총선이 두달여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여의도 입성을 노리는 금융권 인사도 늘어나고 있다.
전직 금융당국 수장부터 은행장, 상호금융조합 이사장까지 금융권 곳곳에 포진했던 인물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세련된 이미지에 전문성까지 갖춰 정치권에서도 영입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경제가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금융맨들의 몸값도 치솟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 명부에 기재된 직업과 경력 기준 금융사와 금융공기업, 감독당국, 유관기관 출신 예비후보자는 24명이다.
분야 및 업권별로는 은행과 상호금융사 출신이 각 6명으로 가장 많다. 금융당국(5명), 금융공기업·증권 및 자산운용사(각 2명), 보험 및 카드사·유관기관·기타(각 1명)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ㆍ부산ㆍ경기(각 4명), 대구ㆍ인천ㆍ충북ㆍ전북(각 2명), 광주ㆍ울산ㆍ충남ㆍ경남(각 1명) 순으로 금융권 출신 예비후보자가 많았다.
우선 금융당국 출신 중에서는 대표적인 ‘금융통’으로 꼽히는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과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달성군에 출마하는 추 전 실장은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에 이어 금융위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분당갑 선거구에 출마를 준비중인 권 전 원장은 현재 새누리당에서 금융개혁추진위원을 맡고 있다.
17~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이종구(새누리당ㆍ서울 강남갑) 전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박수원(새누리당ㆍ경기 여주시 양평군 가평군) 전 금융감독원 감사도 국회 입성에 도전한다.
이정환(더불어민주당ㆍ부산 남구갑)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 문제풍(새누리당ㆍ충남 서산시태안군) 전 예금보험공사 감사는 금융공기업 출신 후보다.
이명박 정부 시절 한국금융연구원장을 역임했던 김태준 동덕여대 교수도 분구가 예상되는 인천 서ㆍ강화을에 예비후보 등록을 일찌감치 마쳤다.
인천 서ㆍ강화을은 인천시장을 지낸 안상수 의원이 지난해 4월 재보궐 선거로 당선된 곳이다.
은행 출신 예비후보자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하춘수 전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다.
1971년 대구은행에 입행해 2009년 은행장 자리에 오른 하 후보자는 텃밭인 대구 북구갑에 새누리당 소속으로 등록했다.
하 전 행장은 1971년 대구은행에 입행해 2014년 퇴임할때까지 30년 이상 금융회사 현업에 종사해 온 금융맨이다.
유희태(더불어민주당ㆍ전북 김제시완주군) 전 기업은행 부행장, 김명수(무소속ㆍ인천 남동구갑) 전 산업은행 노조위원장도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현직 중에선 첫 여성 시중은행장이라는 타이틀을 지닌 권선주 기업은행장과 현 정부 인수위원회 출신으로 최근 금융위 부위원장에서 물러난 정찬우 전 부위원장은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안철수 신당인 국민의당도 금융ㆍ증권 전문가인 김봉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전격 영입했다.
충북 괴산 출신인 김 전 이사장은 SK증권 상무, 키움닷컴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최홍 전 ING자산운용 대표도 김무성 대표가 버티고 있는 부산 영도구에 새누리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현직에선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총선정책공약단 부단장으로 영입됐다.
상호금융권에서는 소위 지역 유력 인사로 불리는 신협과 수협, 새마을금고의 전ㆍ현직 이사장, 조합장들이 출마 의지를 밝혔다.
경남 창원시진해구에 새누리당 당적으로 등록한 이종구 후보자는 진해수협조합장을 거쳐 수협중앙회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박창완(정의당ㆍ서울 성북구을) 현 정릉신용협동조합 이사장, 김정복(새누리당ㆍ충북 청주시흥덕구을) 현 흥덕새마을금고 이사장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금융권도 내심 정치권 러시를 반기는 분위기다.
금융권 관계자는 “법안통과가 바탕이 돼야 하는 현안들이 많은데 제대로 된 인식이나 공감대가 부족해 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면서 “금융혁신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면서 국회내에서도 이같은 변화에 맞게 제도나 법을 바꿀 금융 전문가들이 늘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